기아 `EV9` 성장 저력 충분

신하연 2023. 1. 1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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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기아에 대해 올해 생산 안정화와 제품 경쟁력 개선으로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 가시성이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와 관련, 조 연구원은 "4분기 연결기준 글로벌 판매 규모가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전분기 대비 평균환율 상승 및 원자재 부담 완화, 제품믹스 개선 등으로 양호한 수익성이 예상된다"며 "미국시장 인센티브도 대당 471달러로 전분기(467달러)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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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10만원… 매수는 유지
NH투자증권 제공.

NH투자증권이 기아에 대해 올해 생산 안정화와 제품 경쟁력 개선으로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 가시성이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10만5000원에서 소폭 하향한 10만원으로 조정했다. 기아 주가는 11일 300원(0.47%) 오른 6만4200원에 마감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종목 리포트를 통해 "매크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하락 완충요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아의 2023년 글로벌 판매 목표치는 전년동기 대비 10.2% 증가한 320만대로, 이중 내수는 58만3000대, 해외판매는 261만7000대다.

조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수요(백오더)와 공급(생산)을 고려할 때 타이트한재고상황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생산회복에 따른 판매 볼륨 성장이 가격변수 악화의 완충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EV9 출시에 따른 전동화 라인업 강화와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의 브랜드 위상 강화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4분기 실적은 매출액 22조9550억원과 영업이익 2조2235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33.6%, 89.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9.7%가 예상된다.

이와 관련, 조 연구원은 "4분기 연결기준 글로벌 판매 규모가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전분기 대비 평균환율 상승 및 원자재 부담 완화, 제품믹스 개선 등으로 양호한 수익성이 예상된다"며 "미국시장 인센티브도 대당 471달러로 전분기(467달러)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연결기준 글로벌 판매는 약 70.9만대로 전년 대비로는 15.6% 증가했으나, 지난 2분기(71만6000대)와 3분기(72만7000대) 대비로는 소폭 감소했다. 3분기 신차투입(EV9)을 위한 국내 공장 가동률 조정이 있었고, 임단협 타결 지연에 따른 생산 이슈가 4분기 글로벌판매 영향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 기아의 미국 시장 연말 재고 일수는 11일 수준으로 산업 내에서 가장 낮은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4.4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 자기자본이익률(ROE) 13.9%다. 10일 종가는 6만3900원으로 56.4%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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