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 흥국 vs '외국인 없는' 현건… 리스크 최소화가 맞대결 관건

차상엽 기자 2023. 1. 1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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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V리그 여자부 강력한 우승 후보인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흥국생명은 11일 오후 7시 홈으로 현대건설을 불러들인다.

3위 한국도로공사가 29점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 판도는 현대건설이냐 흥국생명이냐의 2파전이다.

이날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는 단순한 맞대결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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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11일 오후 7시 현대건설을 상대로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사진은 지난해 11월25일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상대로 홈경기를 치를 당시의 모습. /사진=한국배구연맹
올시즌 V리그 여자부 강력한 우승 후보인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흥국생명은 11일 오후 7시 홈으로 현대건설을 불러들인다. 11일 오전 기준 1위는 승점 51점의 현대건설이다. 흥국생명은 승점 47점으로 현대건설을 바짝 뒤고 있다. 3위 한국도로공사가 29점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 판도는 현대건설이냐 흥국생명이냐의 2파전이다.

이날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는 단순한 맞대결이 아니다. 우승 판도를 가를 한판이다. 실제로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현대건설과의 승점차를 1점차까지 좁힐 수 있다. 반면 현대건설은 승리시 흥국생명과의 승점차를 7점차까지 벌릴 수 있다.
흥국생명이 11일 오후 7시 현대건설을 상대로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사진은 지난해 11월25일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를 당시의 모습. /사진=한국배구연맹
올시즌 가장 중요한 맞대결일 수 있는 한판이지만 양팀 모두 부정적인 변수가 있다. 1위 현대건설은 외국인선수 야스민이 하리 부상으로 아직 복귀하지 못한 상태다. 야스민은 지난달 18일 페퍼저축은행전을 마지막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최근 3연승 중이지만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외국인선수의 부재는 뼈아프다.

흥국생명은 더 큰 문제를 안고 있다. 경기력적인 부분이 아닌 프런트 리스크다. 최근 4연승을 내달리고 있지만 감독 교체와 이를 둘러싼 내홍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걷잡을 수 없이 번진 갈등 상황이지만 자칫 현대건설전에서 패한다면 더 악화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여기에 흥국생명은 주포 김연경이 최근 경기였던 지난 8일 IBK기업은행전에 결장했다. 최근 장염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복이 되긴 했지만 100%의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을지는 의문인 만큼 이 부분도 흥국생명 입장에서는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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