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황제 다이먼 “美 연준, 기준금리 6%까지 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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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중 하나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6%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이먼은 인터뷰 도중 "금리를 5%로 끌어올리는 것으로 충분하겠느냐?"고 반문한 뒤 연준이 올 후반에 다시 금리 인상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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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중 하나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6%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준금리 6%는 금리인상과 관련해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전망하는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다이먼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수준이어서 5% 금리로는 부족할 것이라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고삐를 죄려면 금리를 6%까지는 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충분히 금리를 올려 놔야 물가 오름세를 통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러미 시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재무학 교수를 비롯한 상당수 전문가들이 연준의 지나친 금리인상이 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줄 것이라는 ‘오버슈팅’ 우려를 제기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올들어 불확실성이 커진 이유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석유, 에너지, 식량, 연준의 양적긴축(QT) 등을 꼽았다.
다이먼은 인터뷰 도중 “금리를 5%로 끌어올리는 것으로 충분하겠느냐?”고 반문한 뒤 연준이 올 후반에 다시 금리 인상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준이 올해 중반에는 금리인상을 일단 멈추겠지만, 인플레이션이 예상처럼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결국 4분기에는 다시 금리를 올리기 시작해 6%까지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의 그리스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다이먼은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모두 주식 중개인으로 일한 가정환경 덕에 일찍부터 금융에 눈을 떴다. 미국 보스턴에 소재한 터프츠대에 진학해 심리학과 경제학을 전공했고 하버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이후 살로먼스미스바니와 뱅크원의 CEO와 씨티그룹 사장을 거쳐 2005년 말 JP모건체이스 CEO에 취임하면서 ‘월가의 황제’로 군림해 왔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회사를 자산·시가총액 기준 미국 최대 은행으로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월가에선 다이먼이 정계에 진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에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다이먼은 새 정부에서 주요 직책을 맡을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했지만, 아직까지는 정치에 큰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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