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K팝 최초 美 코첼라 헤드라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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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가 K팝 가수 처음으로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의 헤드라이너가 됐다.
10일(현지시간)이 코첼라 측이 발표한 라인업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4월 14~16일, 21~23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디오의 사막지대 코첼라 밸리에서 열리는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2023'의 15·22일 무대에 헤드 라이너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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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배드 버니·프랭크 오션과 어깨 나란히
2019년 서브 헤드라이너 이후 4년 만에 다시 입성 쾌거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블랙핑크'가 K팝 가수 처음으로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의 헤드라이너가 됐다.
10일(현지시간)이 코첼라 측이 발표한 라인업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4월 14~16일, 21~23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디오의 사막지대 코첼라 밸리에서 열리는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2023'의 15·22일 무대에 헤드 라이너로 나선다.
14·21일과 16·23일 각각 헤드라이너로 나서는 푸에르토리코 출신 라틴 팝 스타 배드 버니, 미국 얼터너티브 R&B의 선구자인 프랭크 오션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코첼라는 1999년부터 시작돼 전통과 권위를 자랑한다. 인디오에서 2주 간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로 매년 약 30만 명의 관객과 함께했다. 코첼라 공연장은 서울 잠실 경기장의 약 92배 크기다. 음악뿐만 아니라 패션, 라이프 스타일 등 문화 전반의 트렌드를 교류하는 축제이기도 하다.
블랙핑크는 지난 2019년 K팝 걸그룹 최초로 '코첼라'에 출연한 데 이어 4년 만에 다시 입성하게 됐다. 특히 헤드라이너로 코첼라 무대에 서는 K팝 아티스트는 블랙핑크가 유일하다.
한국 뮤지션 중 코첼라 첫 출연은 2011년 듀오 'EE'(이윤정·이현준)다. 2016년 힙합그룹 '에픽하이'가 두 번째로 참여했고, 2019년엔 블랙핑크와 함께 밴드 '혁오', 전통음악 기반의 포스트 록 밴드 '잠비나이'가 출연했다.
작년엔 블랙핑크의 YG 직속 선배였던 2세대 K팝 걸그룹 '투애니원(2NE1)'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기반으로 현지에 다양한 아시안 아티스트를 소개해온 레이블 '88라이징'의 공연 하나로 6년4개월 만에 완전체 무대를 꾸며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됐다. 또 에스파 역시 88라이징 기획 공연의 하나로 메인 스테이지 무대에 올라 공연했었다. YG 소속된 그룹 '빅뱅'이 2020년 코첼라에 초청 받았으나 코로나19로 축제가 취소되면서 출연이 무산됐었다.
특히 코첼라는 블랙핑크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블랙핑크는 2019년 '서브 헤드라이너'로서 서브 스테이지인 사하라 무대에 오른 뒤 현지에서 크게 입지를 다졌다. 2020년 10월 정규 1집 '디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2위, 지난해 9월 정규 2집 '본 핑크'로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는데 발판이 됐다.
또 블랙핑큰는 앞선 '코첼라' 2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Coachella: 20 Years in the Desert)에도 세계적인 팝스타들과 함께 등장해 글로벌 위상을 입증했다. 코첼라 측은 2019년 블랙핑크의 무대를 코첼라의 주요 무대 중 하나로 꼽았다.
블랙핑크는 코첼라 외에도 세계 곳곳의 대형 페스티벌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오는 7월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영국 최고 음악 축제인 '하이드 파크 브리티시 서머 타임 페스티벌'(이하 '하이드 파크') 무대에서도 헤드라이너로 선다.
YG는 "블랙핑크는 세계 양대 음악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과 영국 최대 음악 축제에 '헤드라이너'로서 동시 초청받은 유일한 K팝 아티스트"라고 전했다.
한편 블랙핑크는 약 150만 명을 동원하는 K팝 걸그룹 최대 규모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작년 7개 도시 14회차의 북미 공연과 7개 도시 10회차 유럽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7~8일 리사의 고향인 방콕에서 아시아 투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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