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제주도당 "논란 중심에 선 나경원, 당원 교육 적절하지 않아"

김정률 기자 2023. 1. 1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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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주도당은 11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 부위원장의 당원 교육 일정을 취소한 것과 관련해 "논란의 중심에 선 분이 당원 교육을 위한 강사로서 적합한지에 대한 그런 판단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나 부위원장에게 "지금 분란으로 비치는 상황에서 당원들 앞에 서서 강의하는 것은 도당위원 입장에서 부적절한 측면이 있다고 보이니까 그 점을 고려해서 이번 일정은 일단 취소하는 게 맞지 않겠느냐고 양해를 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고 (나 부위원장) 본인도 수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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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정되지 않은 정책 언론에 공표해 정부 정책과 대립 양상 보여"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2023 대구·경북 신년 교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11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 부위원장의 당원 교육 일정을 취소한 것과 관련해 "논란의 중심에 선 분이 당원 교육을 위한 강사로서 적합한지에 대한 그런 판단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허용진 제주도당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 달 전에 당원 교육을 기획할 때만 해도 나 부위원장이 당 내부에서 논란의 중심에 서 있지 않았다"며 "그런데 최근 들어 갑자기 당 내분으로 비칠 수 있는 그런 유형의 논란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앞서 제주도당은 지난 10일로 예정돼 있던 나 부위원장의 당원 교육 일정을 취소했다.

허 위원장은 "제가 최종적으로 이 논란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는 다소 부적절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해서 취소 결정을 했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나 부위원장에게 "지금 분란으로 비치는 상황에서 당원들 앞에 서서 강의하는 것은 도당위원 입장에서 부적절한 측면이 있다고 보이니까 그 점을 고려해서 이번 일정은 일단 취소하는 게 맞지 않겠느냐고 양해를 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고 (나 부위원장) 본인도 수긍했다"고 전했다.

허 위원장은 나 부위원장의 어떤 행보가 부적절하냐는 질문에 "확정되지도 아닌 정책을 언론에 공표해 정부 정책과 대립되는 양상을 보이고 국민들에게 혼란을 줬다"며 "이런 점에서 공직자로서의 처신에 상당히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는 "이로 인해서 당과 정부가 정책적으로 엇박자를 내는 것이 아니냐는 그런 부정적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줬던 건 사실 아니겠냐"며 "이런 점에서 보면 다소 부적절 처신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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