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경·방배 등 분양 대기 ‘옥석 가리기’ 시작 됐다

김순환 기자 2023. 1. 1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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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동산 시장은 정부 규제 완화에도 대내외 경기 침체로 회복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들은 수도권 대단지 신규 청약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위 사진)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 아파트단지 모습. 쌍용건설·삼성물산 제공

■ 부동산 규제 완화 바람 타고 수도권 대단지 아파트 속속 공급

서울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

내달 중·소형 위주 1806가구

6월 서초구‘래미안 원페를라’

상반기엔 ‘청담르엘’ 등 분양

경기

광명·안양·성남·수원시 등

올해 7만521가구 분양 예정

인천

검단신도시·용현학익지구 등

1만8380가구 공급 준비 중

올해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에도 침체가 지속될 전망이다. 경기침체와 고금리 등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입주·미분양 주택 증가와 청약시장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수요자들은 이런 부동산 시장 침체 시기에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에서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10일 부동산R114와 부동산 컨설팅업계에 따르면 올해 신규 주택 분양은 전국 303곳에서 25만8003가구에 이를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분양 계획 물량 41만6142가구)에 비해서도 38%나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실제 분양 물량은 30만4142가구에 그쳤다.

주택분양업계 관계자는 “올해 분양 예정 아파트 물량은 2014년 21만여 가구 이후 가장 적지만, 수도권에서 대단지 브랜드 단지가 잇달아 나온다”며 “실수요자들이라면 수도권 요지의 분양 아파트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수도권에서는 일반분양이 많은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잇달아 나온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강남구·서초구 등에서, 경기에서는 광명시, 인천에서는 검단신도시 등에서 대단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우선 서울 강북권에서 주목할 물량은 GS건설이 동대문구 휘경3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휘경자이 디센시아’가 눈에 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4개 동, 전용면적 39∼84㎡ 1806가구 규모다. 이르면 2월 공급에 나서며, 일반분양은 710가구로 예정됐다.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전철 1호선 외대앞역세권이며, 휘경초등학교 등 학군도 좋은 편이다.

인근 동대문구 이문1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라그란데’도 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주목을 끌 전망이다. 지하 5층∼최고 27층, 39개 동, 52∼114㎡ 3069가구가 공급된다. 3월 전후 일반 분양 920가구가 나올 것으로 보이며, 분양가는 3.3㎡당 2800만∼3000만 원 수준이 예상된다. 또 인근 이문3구역을 재개발한 ‘이문아이파크자이’가 상반기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4321가구 중 1641가구가량이 일반분양 예정이다.

은평구 대조동 일대 ‘대조1구역’을 재개발한 단지에서 2083가구가 공급된다. 지하 4층∼최고 25층, 28개 동 2451가구 규모다. 상반기에 일반 분양 483가구가 나올 것으로 보이며, 3.3㎡당 분양가는 2000만∼2400만 원으로 예상된다. 인근 은평구 수색6·7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자이’ 아파트단지 59∼84㎡ 1895가구도 상반기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강남권에서는 6월 전후 서초구 방배6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원페를라’가 공급된다. 총 1097가구 가운데 49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방배6구역은 서리풀공원, 국립현충원 등이 주변에 있다. 서울 지하철 4·7호선 이수역과 7호선 내방역도 인근에 있는 등 주거 환경이 좋은 편이다.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12번지 일대, 반포 15지구 재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래미안 원펜타스’도 하반기 초에 나올 전망이다. 전체 가구 수는 641가구이며, 일반분양은 292가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에서는 청담삼익 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청담르엘’이 이르면 상반기에 나온다. 총 1261가구 중 176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지하철 청담역도 걸어서 7∼8분 거리에 있는 등 주거 교통 환경이 우수하다는 평이다.

송파구에서는 문정동에서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이 7월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1265가구 규모로 일반분양은 296가구다. 위례신도시와 인접해 인근 상권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 잠실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잠실 래미안아이파크’도 하반기 말 분양 예정이다. 2678가구 중 578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올 예정이다. 단지는 8호선 몽촌토성역과 2호선 잠실역 등 지하철역이 가깝다.

경기권에서는 올해 7만521가구가 분양 예정인 가운데 광명·안양·성남·수원시 등에서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쏟아진다. ‘광명1R구역(3585가구·일반분양 물량 미정)’, ‘베르몬트로광명(3344가구)’, ‘광명4구역(1957가구), ‘광명5R구역(2878가구)’ 등이다. 또 안양시에서는 ‘안양뉴타운맨션삼호’를 재건축하는 단지에서 2723가구가 나오고, 성남시에서는 ‘성남중1구역(1972가구), 수원시에서는 ‘수원 권선6구역(2178가구) 등이 분양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1만8380가구가 공급될 예정인 가운데 검단 신도시와 용현학익 도시개발지구 물량이 주목된다. 검단신도시에선 5971가구가 나오고, 용현학익 도시개발지구에서는 ‘시티오씨엘6단지(1734가구)’, ‘시티오씨엘7단지(1478가구) 등이 나올 예정이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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