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 하하는 내 팬, 날 너무 좋아한다" [인터뷰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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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별이 남편 하하의 애정을 공개했다.
그는 "20년을 같이 살았지만 '남편은 내 팬이구나' 이번 앨범하면서 느꼈다. 가수 별을 너무 좋아해주더라. 진짜 감동했던 게 며칠 전에 술을 얼큰하게 먹고 들어와서는 화장실에 들어가서 제가 얼마 전에 '킬링 보이스'한 거를 듣고 있더라. 제가 노래한 무대를 방에서 혼자 유튜브 틀어놓고 본다. 평소에는 그런 얘길 안 하는데 술 한잔 먹으면 '네가 무대 위에 있을 때 너무 멋있고 노래를 잘해서 좋겠다'고 한다. 거친 욕을 하면서 '좋겠다. 겁나 잘하네' 약간 이런 식으로 칭찬을 해준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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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별이 남편 하하의 애정을 공개했다.
별은 5일, 서울시 마포구 모처에서 여섯 번째 정규앨범 '스타트레일(Startrail)' 발매 인터뷰를 진행했다.
14년 만에 정규앨범을 발매하는 별은 하하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20년을 같이 살았지만 '남편은 내 팬이구나' 이번 앨범하면서 느꼈다. 가수 별을 너무 좋아해주더라. 진짜 감동했던 게 며칠 전에 술을 얼큰하게 먹고 들어와서는 화장실에 들어가서 제가 얼마 전에 '킬링 보이스'한 거를 듣고 있더라. 제가 노래한 무대를 방에서 혼자 유튜브 틀어놓고 본다. 평소에는 그런 얘길 안 하는데 술 한잔 먹으면 '네가 무대 위에 있을 때 너무 멋있고 노래를 잘해서 좋겠다'고 한다. 거친 욕을 하면서 '좋겠다. 겁나 잘하네' 약간 이런 식으로 칭찬을 해준다"고 털어놨다.
라이벌 의식이 있는 거냐는 질문에 별은 "저랑 가는 방향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자존감이 높은 분이기 때문에 '너는 나한테 안 돼' 그런 게 있다. 사실 발라드 가수와 다른 특정 장르의 가수가 다른 게 발라드 가수는 수많은 관중을 일으켜 세울 수 있는 힘이 없다. 저는 그게 부러울 때가 있다. 남편이 워터밤 행사를 했을 때 제가 따라가서 봤는데 몇만 명이 남편이 등장하는데 들썩들썩하더라. 환호성과 에너지가 느껴지는데 저는 그런 걸 받아본 적은 없다. 근데 저런 거 한 번 받아보고 싶다. 제가 남편한테 '나중에 저런 거 할 때 나 좀 뒤에 세워주면 안 돼? 옆에서 피처링 하면 안 돼? 나도 느껴보고 싶다'고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별은 하하와의 협업에 대해 "일부러 안 하는 것도 아니지만 일부러 할 필요도 없는 것 같다. 주변에서 '같이 하면 어떻겠냐?' 물어보시고 실제로 러브송 같은 곡을 보내시는 분들도 있다. 전에 콘서트 때 권정열 씨랑 부른 곡을 남편이 와서 부른 적이 있는데 완전 망했다. 둘이 너무 웃겨서. 그런 감정이 뭔가 수줍다. 딱 몰입해서 해야 되는데 수줍어서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생각이 들더라. 억지스럽게 부부니까 의도를 가지고 하고 싶진 않고 자연스럽게 하면 좋을 것 같다. 너무 좋은 곡이 있는데 오빠도 하고 싶고 나도 하고 싶고. '같이 해볼까?' 그러면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같이 뭐 해보자. 그러면 잘되겠지?' 그렇게 하고 싶진 않다. 그런 곡을 만나면 할 생각은 있는데 굳이 일부러 할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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