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패트리엇 교육훈련 미국서 실시···이르면 내주 시작

김서영 기자 2023. 1. 1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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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회담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의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운용을 위한 실전 교육훈련이 미국 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군의 패트리엇 미사일 교육훈련이 이르면 다음 주부터 오클라호마주 포트 실에서 시작된다고 밝혔다. 라이더 대변인은 강의실과 시뮬레이션 센터에서 시스템 운용 및 유지 보수 기술을 가르치는 방식으로 몇 개월에 걸쳐 훈련이 진행되며, 이는 일반적인 패트리엇 훈련 과정보다 속성이라고 설명했다.

교육훈련에는 우크라이나군 90∼100명이 참여한다.

포트 실은 미군 4대 훈련소 중 하나다. 미군이 자체 패트리엇 미사일 훈련을 실시하는 기지이자, 100년 이상 미군의 야전포병 훈련을 담당한 곳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군이 전쟁 수행을 위해 미국에서 ‘공식’ 교육훈련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에서 회동해 패트리엇 미사일을 포함한 대규모 추가 군사지원에 합의했다. 미국이 보유한 패트리엇 미사일은 최첨단 방공 무기로 꼽힌다. 적의 항공기, 탄도·순항 미사일을 멀리서도 탐지·추적·격추할 수 있다. 다만 무기 운용을 위해 최소 수개월 교육훈련이 필요하며 미사일 한 기당 400만달러(약 51억원)가 소요된다. 독일 또한 최근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을 발표했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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