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붙었고, 속공 토스가 빨라졌다” 만 18세 신인의 잠재력, 명세터 출신 사령탑이 인정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 1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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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붙었다."

우리카드를 지휘하는 신영철 감독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수성고 세터 한태준(18)을 지명했다.

신영철 감독은 "한태준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이전에는 힘이 많이 딸렸는데, 힘이 붙었다. 서브 강도도 좋아지고, 속공 토스도 빨라지고 있다. 세터는 속공 토스를 잘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태준도 조금씩 힘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명세터 출신 감독을 웃게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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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붙었다.”

우리카드를 지휘하는 신영철 감독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수성고 세터 한태준(18)을 지명했다. 현재가 아닌 미래를 본 지명이었다.

한태준은 수성고 재학 시절부터 한국 배구를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2021년 수성고의 5관왕을 이끌었고, 2022년 여름에 열린 제21회 아시아U20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도 다녀왔다.

신영철 감독이 한태준의 잠재력을 인정했다. 사진=KOVO 제공
180cm의 신장이 단점으로 꼽히긴 하지만 경기를 운영할 수 있는 컨트롤 능력이 좋고 배구에 대한 이해도나 경기 운영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즌 개막 전 만났던 신영철 감독은 “한태준은 고등학교 때도 컨트롤 능력이 있었다. 승빈이가 다쳤을 경우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선수다. 그 정도 능력을 갖췄다. 공이 어디 위치에 와도 속공으로 밀 수 있는 잠재 능력이 있다. 어릴 때 빨리 가르쳐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시즌이 개막했다. 2022년 11월 24일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주전 세터 황승빈이 흔들렸을 때, 혹은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가 예리한 서브를 넣고 있다.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선수이기에 신영철 감독도 꾸준하게 기회를 주고 있다. 지금까지 8경기에 나서 2점을 기록 중이다.

신영철 감독은 “한태준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이전에는 힘이 많이 딸렸는데, 힘이 붙었다. 서브 강도도 좋아지고, 속공 토스도 빨라지고 있다. 세터는 속공 토스를 잘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물론 주전 세터 황승빈을 넘기에는 아직 부족한 게 사실. 또한 주전 선수들이 연습하는 A코트에서 많은 훈련을 보내지 못했다. 올 시즌이 아닌 시즌 종료 후 있을 비시즌이 한태준에게는 중요하다.

신 감독은 “A코트에서 훈련을 하지 못했다. 5분이든, 10분이든 훈련을 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한국 남자배구는 젊은 세터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특히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은 세터 포지션 선수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현대캐피탈 이현승, KB손해보험 박현빈이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한태준도 조금씩 힘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명세터 출신 감독을 웃게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장충(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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