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출격한 유한양행…"알레르기 신약, 블록버스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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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기술을 사들인 알레르기 치료 후보물질 'YH35324'은 블록버스터급 신약이 될 수 있다.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빅파마를 포함해 7건의 기술 수출 관련 미팅이 잡혀 있다."
윤 상무는 "많은 사람이 렉라자(폐암 신약) 이후 빅딜 가능성 있는 신약 후보를 묻는데 YH35324가 블록버스터급 약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혈액 중 IgE가 높은 환자에서도 효과가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IgE 항체의약품 '졸레어' 대비 차별화된 효능이 있을 것으로 보기에 작년부터 집중적으로 (기술 수출) 파트너링을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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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한양행,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50여건 미팅
알레르기 치료 후보물질 'YH35324' 국내외서 주목
윤태진 유한양행 상무 "블록버스터급 신약 될수도"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기술을 사들인 알레르기 치료 후보물질 'YH35324'은 블록버스터급 신약이 될 수 있다.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빅파마를 포함해 7건의 기술 수출 관련 미팅이 잡혀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 현장에서 만난 윤태진 유한양행 상무(전략실장)는 이같이 밝혔다.
윤 상무에 따르면 이날부터 나흘간 열리는 JPM에서 유한양행은 50여건의 기술 수출 및 도입 관련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 중 유한양행이 가장 집중하는 프로젝트는 YH35324다. 지난 2020년 국내 바이오 벤처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총 1조4000억원 규모로 도입한 YH35324는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노출 시 생성되는 면역글로불린(IgE)의 결합부위 2개를 융합한 이중융합단백질 신약이다. 국내에서 임상 1상시험 중이다.
윤 상무는 “많은 사람이 렉라자(폐암 신약) 이후 빅딜 가능성 있는 신약 후보를 묻는데 YH35324가 블록버스터급 약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혈액 중 IgE가 높은 환자에서도 효과가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IgE 항체의약품 ‘졸레어’ 대비 차별화된 효능이 있을 것으로 보기에 작년부터 집중적으로 (기술 수출) 파트너링을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JPM에서도 이 후보물질 관련 미팅이 가장 중요하다”며 “연구소장, 임상부문장, 바이오신약부문장 등이 참석해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YH35324가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발전하려면 빅파마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블록버스터 신약이 되려면 자본력과 인프라를 가진 글로벌 제약기업이 필요하다”며 “기존에 표준치료법이 있는 시장에 진입하려면 처음엔 2~3차 치료제로 진입한 후 차차 1차 치료제로 영역을 넓혀야 한다. 그러려면 그때마다 임상시험을 진행해야 아므로 엄청난 자원이 필요하다. 단편적인 임상 3상으로 시장에서 핵심 품목이 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 상무는 “그렇다고 이번 JPM 혹은 단 기간 내 파트너사를 찾을 거라고 확신할 순 없다”며 “많은 회사가 이 후보물질의 임상 경과를 보고 싶어 한다. 1년 내외 시점에 기술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설립한 미국법인 유한USA를 통해서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유한USA는 유망한 바이오벤처에 투자하고 기술 수출 등에 관여하는 미국 현지법인이다. 동부 보스턴과 서부 샌디에이고에 각 사무소가 있다.
지난 2021년 해외 바이오 전문펀드인 5AM에 투자하며 새로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기회 창출에도 나섰다.
윤태원 유한USA 대표는 “핵심 업무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고, 작년에는 미국 신시내티 대학의 LNP(지질나노입자) 연구팀을 발굴해 연구소에 소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미국 과학자와의 네트워크뿐 아니라 벤처투자자(VC)와의 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탑 티어 급 VC에 들어가야 한다고 본사에 의견을 냈다”며 “이에 따라 5AM에 대한 투자가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한양행이 한국에선 선도적인 제약회사지만 미국 기업들에 소개했을 땐 언더독인 현실이다”며 “하지만 얀센, 길리어드 등 글로벌 제약사와 체결했던 빅딜은 강점이 되고 있다. 또 한국과 달리 미국 바이오 시장은 나쁘지 않다. 조성된 바이오 벤처 펀드가 30조 달러에 가까워 이들은 30조 달러를 들고 파트너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은 항암제, 대사질환, 퇴행성 퇴질환 등을 3개 중점 분야로 삼아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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