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하하, 내게 욕하며 '노래 XX 잘한다'고 칭찬"[인터뷰③]

김노을 기자 2023. 1. 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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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별이 남편인 하하와 변함없는 금슬을 자랑했다.

별은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여섯 번째 정규앨범 '스타트레일'(Startrail)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스타뉴스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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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사진=콴엔터테인먼트
가수 별이 남편인 하하와 변함없는 금슬을 자랑했다.

별은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여섯 번째 정규앨범 '스타트레일'(Startrail)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스타뉴스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별이 데뷔 20주년을 맞아 14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앨범 '스타트레일'은 '별의 궤적'이라는 의미로 별이 그려온 지난 20년의 궤적, 그리고 앞으로 그려갈 궤적을 담았다.

메인 타이틀곡 '오후'는 이별 후 시간이 흐름에도 여전히 남아 있는 지난 사랑에 대한 화자의 그리움을 담은 곡이다.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영준과 작곡가 전홍준이 공동 작사·작곡했으며, 서브 타이틀곡 '유어'(You're)를 포함해 총 10곡이 수록됐다. 별은 그중 '노래', '이런 밤', '나이', '그때의 난' 작사와 '이런 밤', '그때의 난'의 작곡을 맡아 의미를 더했다.

별은 지난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소감과 14년 만에 정규 앨범을 내는 소감에 대해 "그동안 앨범을 적지 않게 냈고, 많은 노래를 불렀지만 예전에는 이렇게까지 힘들지 않았다. 앨범 한 장이 나오는 게 이렇게 소중하고 힘든 일이라는 걸 많이 깨달았다"고 밝혔다.

/사진=콴엔터테인먼트
이번 앨범에는 남편인 가수 하하의 곡 '알 순 없지만'을 별의 목소리로 재해석한 트랙도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이에 대해 별은 "'알 순 없지만'은 남편도 애착을 가진 곡"이라며 "2021년에 남편이 이 곡을 준비할 때 살짝 들었는데도 곡이 너무 좋아서 '내가 불러도 되냐'고 하니 '절대 안 된다'고 했다. '너에게 모든 걸 줘도 이건 안 돼'라고 할 정도였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너무 아쉬운 마음에 이번 정규앨범을 준비할 때 '좀 다른 스타일로 불러봐도 되겠냐'고 양해를 구하고 작업했다. 원곡과 완전 다른 느낌이다. 남편이 제가 재해석한 '알 순 없지만'을 듣더니 실제로 욕을 하면서 '진짜 잘한다'고 칭찬해줬다"고 말했다.

발라드 가수로서 사랑과 이별이라는 테마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이 과정에서 결혼과 출산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이러한 테마로부터 멀어지진 않았을까.

별은 "노래하는 데 감성적 무리는 전혀 없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 데 내부에서 의혹 제기가 있었다. 제가 가사를 써갔더니 '혹시 누가 있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 노래와 표현에는 문제가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거다. 오히려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되니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더 많아졌다. 어릴 때는 할 수 없었고 어림잡아서 생각했던 감정들을 표현할 수 있다"고 덤덤히 밝혔다.

/사진=콴엔터테인먼트
하하 역시 뜨거운 응원과 지지를 보내준다고. "남편은 나의 팬"이라는 별은 "이번에 새삼 느꼈는데 가수 별을 굉장히 좋아하더라. 엊그제도 (하하가) 술을 얼큰하게 먹고 들어와서는 화장실에 들어가서 유튜브로 뭘 보더라. 제가 나오는 가창 콘텐츠를 보고 있는 거였다. 평소에는 말을 잘 안 하는데 술 한 잔 들어가면 '무대에 있을 때 네가 가장 멋있고, 노래 잘해서 좋겠다. XX 좋겠다'고 한다"고 거침없이 밝혀 모두를 폭소케 했다.

별은 하하와 협업 계획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하하와) 협업을 일부러 안 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일부러 할 필요도 없는 것 같다. 러브송을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할까"라고 자조적인 대답을 내놔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제 공연 때 남편이 깜짝 게스트로 나와서 '귀여워'를 함께 불렀는데 망했다. 사실 좀 수줍다. 억지스럽게 '우리 뭐 하나 해보자'로 하고 싶지는 않다. 굳이 일부러 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별의 여섯 번째 정규앨범 '스타트레일'은 11일 오후 6시 발매된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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