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들 "韓 상공 침투한 北무인기, 이란제 가능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우리나라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들이 이란에서 북한으로 전달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미국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11일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미 해군분석센터(CNA)의 켄 고스 선임국장은 "지난달 말 군사분계선을 넘어 서울 등 한국 영공을 수시간 비행하고도 한국군에 격추당하지 않은 북한 무인기들이 이란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北, 이란과 많은 거래…이란 기술 얻었을 수도"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들이 이란에서 북한으로 전달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미국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고스 국장은 “북한은 1990년대부터 무인기 기술을 연구해왔지만 최근 우리가 본 것과 같은 비행시간과 회피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따라서 북한은 오랫동안 국방기술 협력국인 이란으로부터 받은 무인기나 무인기 기술을 활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 2014년과 2016년, 2017년에도 한국 영공에 무인기를 띄웠으나 모두 추락한 상태로 발견된 것을 감안하면 이번 북한 무인기들의 성능이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미 랜드연구소(RAND)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도 북한이 이란에서 무인기 기술을 얻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북한 무인기가 추락했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무인기가 추락하거나 격추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는 확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이란과 많은 거래를 했다. 이란 기술을 얻었을 수도 있다. 다만 문제는 당시 무인기들이 격추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그 무인기들에 어떤 기술이 포함되어 있는지 모른다”고 했다.
아울러 미국 안보정책센터(Center for Security Policy)의 스티븐 브라이엔 선임연구원 역시 홍콩의 아시아타임즈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이 이란 무인기를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란제라면 한국 군이 북한 무인기를 격추시키지 못한 이유가 설명된다”며 “이란의 자폭 무인기 샤혜드(Shahed)-136은 충분한 비행거리(1800~2500㎞)와 비행시간(6~8시간)을 보유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대형 저축銀 5곳서 수천억 ‘불법 작업대출’
- [단독]"대출모집인, 신용대출도 불법조작"…금감원, 칼 뺐다
-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당사자 병사[그해 오늘]
- 진중권 "이재명, 음모론 수준의 변명..적반하장"
- 슈퍼챗만 2900만 원…김어준, 곧 백만 유튜버 될 듯
- '침묵의 112신고' 경찰 기지로 폭행男 잡았더니… 풀려났다, 왜?
- 한국계 '격투기 신동' 빅토리아 리, 요절… “너무 빨리 떠나”
- '헤어질 결심' 깐느 박, 골든글로브 수상 가능성은 [스타in 포커스]
- [핫이슈]"회당 수억 피해"…'더 글로리'·'재벌집' 울린 中 도둑시청
- "목동 매물있나요?"…부산에서도 발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