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헤어질 결심', 美 골든글로브 받고 기쁨 누릴까(종합)[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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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 지난해 열린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 이어 미국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도 트로피를 거머쥐게 될까.
올해는 제80회 미국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 최종 후보로 오른 가운데 한국 시간으로 오늘(11일) 수상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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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박찬욱 감독이 지난해 열린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 이어 미국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도 트로피를 거머쥐게 될까. 후보로 오른 부문은 다르지만 또 한 번 상을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골든 글로브를 후보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최종 후보로, 그리고 수상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2022)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22년 열린 75회 칸영화제에서 감동상을 받았다.
올해는 제80회 미국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 최종 후보로 오른 가운데 한국 시간으로 오늘(11일) 수상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이후 할리우드 리포터는 “정점에 오른 세계적인 거장, 그리고 두 배우의 뜨거운 케미스트리”라고 호평했으며 버라이어티는 “짓궂은 미스터리로 포장된 거장의 눈부신 사랑 이야기. 박찬욱 감독의 저력과 위트는 스릴러가 가미된 가장 이상적인 로맨스를 만들었다”고 평했다.
골든 글로브에서 한국 작품은 3년 연속 수상의 기록을 세워왔다. 2019년 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외국어 영화상을 차지했다.
또한 코로나 속에 2020년 개최된 78회에서는 한국배우 윤여정, 한예리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외국어 영화상을 받았고, 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우리나라 남배우 오영수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이처럼 한국 작품이 미국에서도 인정을 받았기에 4년 연속으로 우리나라 배우들과 감독이 만든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헤어질 결심’과 함께 올해 외국어 영화상 후보로 오른 경쟁작들은 치열하다.
가장 수상 가능성이 높은 작품은 ‘서부 전선 이상 없다’(감독 에드워드 버거・독일)이다. 이 영화는 1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으로 자원입대한 19세 학생들이 겪는 전쟁의 참상을 그렸다.
외신들은 또한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감독 SS 라자몰리・인도)도 유력 후보로 꼽았다. ‘아르헨티나 1985’(감독 산티아고 미트레・아르헨티나), ‘클로즈’(감독 루카스 돈트・벨기에) 등 총 5편이 트로피를 놓고 겨루는데 결과는 발표가 될 때까지 확신할 수 없다.
8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은 오늘(11일) 오전 10시(한국 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벌리 힐스의 비벌리 힐튼에서 열리는데 수상의 기쁨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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