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연봉조정 無'…낮은 선수 승률 vs 구단 신뢰 '지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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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지난 10일 저녁 "금일 오후 6시 마감이었던 2023년 연봉 중재 신청에서 신청한 선수는 없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야구계 정통한 한 관계자는 KBO의 발표가 나온 직후 MHN스포츠와 통화에서 "연봉 중재 신청이 없는 것은 곧 구단들이선수들과 수월하게 연봉 계약을 맺을 수 있는 두터운 신뢰 관계를 보여준 것" 이라며 "협상 결렬 없이 전원 계약 완료 되는 것은 구단과 선수 간에 좋은 소식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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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낮은 승리 확률 때문일까, 아니면 구단-선수 간의 두터운 신뢰 덕분일까?
KBO는 지난 10일 저녁 "금일 오후 6시 마감이었던 2023년 연봉 중재 신청에서 신청한 선수는 없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까지 2년 연속 연봉 중재 신청을 한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연봉 중재 신청은 구단과 선수가 연봉에 대한 합의를 찾지 못해 계약에 실패했을 경우, 법조계와 야구계 등으로 구성된 연봉조정위원회가 연봉 조정 하는 제도다.
연봉 중재 신청은 KBO리그 출범 1년 후인 1983년 시행되어 지금까지 총 98차례 접수, 실제 조정위원회가 열린 횟수는 21번에 그쳤다.
그중 선수가 구단을 상대로 승리한 것은 지난 2002년 LG트윈스 류지현, 2021년 KT 위즈 주권 두 명뿐으로 선수 승리확률은 9.5%였다.
또 지난 2011년에는 타격 7관왕 및 9경기 연속 홈런의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는 연봉 7억원을, 롯데는 6억 3천만원을 제시하면서 조정위원회가 열린 바 있다.
당시 "타 구단 선수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하여 롯데 손을 들어줬다"는 조정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결국 롯데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에 '연봉 중재 신청 제도'는 구단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제도로 평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예상을 빗나간 결과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선수단 전원과 연봉 협상을 완료한 구단이 없기 때문에 올시즌 계약에 있어서 진통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야구계 정통한 한 관계자는 KBO의 발표가 나온 직후 MHN스포츠와 통화에서 "연봉 중재 신청이 없는 것은 곧 구단들이선수들과 수월하게 연봉 계약을 맺을 수 있는 두터운 신뢰 관계를 보여준 것" 이라며 "협상 결렬 없이 전원 계약 완료 되는 것은 구단과 선수 간에 좋은 소식이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혹은 선수들이 조정위원회에서의 낮은 승리 확률 탓에 쉽게 나서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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