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의 말레이시아, 4강서 탈락… 승리한 태국, 베트남과 결승

차상엽 기자 2023. 1. 1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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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감독간의 결승전이 아쉽게 무산됐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지난 10일 밤(한국시각) 태국 빠툼타니 탐 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준결승 2차전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하루 전 결승에 선착한 베트남과 함께 말레이시아가 결승 파트너가 됐다면 한국인 감독이 우승을 놓고 겨루는 상황이 될 수 있었다.

이어 2차전은 오는 16일 오후 9시30분 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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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이 지난 10일(한국시각) 말레이시아를 꺾고 미쓰비시컵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은 태국이 이날 3번째 득점을 올리자 환호하는 홈 팬들. /사진=동남아시아축구연맹 공식 트위터
한국인 감독간의 결승전이 아쉽게 무산됐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지난 10일 밤(한국시각) 태국 빠툼타니 탐 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준결승 2차전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1차전 1-0 승리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었지만 대량실점하며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미쓰비시컵은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통한다. 하루 전 결승에 선착한 베트남과 함께 말레이시아가 결승 파트너가 됐다면 한국인 감독이 우승을 놓고 겨루는 상황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가 탈락하면서 성사되지 않았다.

객관적 전력상 우위라는 평가에도 1차전을 패한 태국은 홈경기로 치른 2차전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전반 19분 티라실 당다의 선제골이 나오면서 전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태국은 후반들어서도 수비적으로 나선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압도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어 후반 10분 보딘 팔라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26분에는 아디삭 크라이소른까지 득점에 가담해 3-0으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베트남과 태국의 결승전 역시 준결승과 마찬가지로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1차전은 오는 13일 오후 9시30분 베트남에서 열린다. 이어 2차전은 오는 16일 오후 9시30분 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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