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걸렸다...'36세' 맨유 GK, 선발 데뷔전에서 '클린 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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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톰 히튼이 감격적인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컵) 8강전에서 찰턴 애슬레틱에 3-0 승리를 기록했다.
특히 히튼은 약 20년 만에 선발 데뷔전을 치른 것이었다.
맨유 유스였던 그는 2004년 7월 1군 명단에 듦으로써 데뷔전을 가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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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톰 히튼이 감격적인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컵) 8강전에서 찰턴 애슬레틱에 3-0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맨유는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자 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은 맨유는 최근 누구보다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0월 맨체스터 시티전 패배 이후 17경기에서 단 1패만을 기록했으며 최근 7경기에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치러진 5경기에선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보여주며 4번의 클린 시트를 기록하는 등 '강팀'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오늘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맨유는 여전히 막강했다. 전력이 한 수 아래인 찰턴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반 21분 안토니의 원더골이 나오면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고 이후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다소 답답한 흐름이 지속됐지만 후반 막바지 마커스 래쉬포드의 멀티골이 터지면서 3-0 스코어를 완성했다.
오늘 경기에선 선발 데뷔전을 치른 선수들이 있었다. 만 17세의 코비 마이누와 만 36세의 히튼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히튼은 약 20년 만에 선발 데뷔전을 치른 것이었다. 맨유 유스였던 그는 2004년 7월 1군 명단에 듦으로써 데뷔전을 가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받았다. 하지만 1년 후 스윈던 타운으로 임대를 떠났고 이후에도 임대를 전전하며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2010년 7월 카디프 시티로 완전히 떠나며 맨유와의 인연은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아스톤 빌라와 계약이 끝났고 자유계약(FA) 형태로 맨유에 입성한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써드 키퍼에 불과했던 히튼은 1년 6개월 동안 벤치만 달궜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데뷔전을 치르긴 했지만 '선발'은 아니었다.
그렇게 꿈꾸던 선발 데뷔전을 오늘 경기에서 이룰 수 있었다. 약 20년 만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2번의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역시 그에게 평점 7.4를 부여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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