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서비스업지수 기준선 하회…경기예측 중요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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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의 ISM 서비스업지수 하락이 미 경기침체의 시작 신호일 수 있단 분석이 나왔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소비경기가 성장에 많은 영향을 주는 미국의 경제구조를 감안한다면 ISM 서비스업지수의 급락과 기준선 하회가 본격적 경기침체의 시작신호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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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달 미국의 ISM 서비스업지수 하락이 미 경기침체의 시작 신호일 수 있단 분석이 나왔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소비경기가 성장에 많은 영향을 주는 미국의 경제구조를 감안한다면 ISM 서비스업지수의 급락과 기준선 하회가 본격적 경기침체의 시작신호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ISM(미국 공급관리협회)가 집계해 지난 6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의 12월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는 49.6으로 전달(56.5)대비 큰 폭 하락했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기준선 5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서비스업 경기가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음을 시사한다.
특히 ISM 서비스업지수가 기준선 50 아래로 떨어진 건 코로나19 확장세가 정점이었던 지난 2020년 4~5월 이후 처음이다.
유 연구원은 “제조업 생산심리는 시장의 분위기를 반영한다면 서비스업 관련 지수는 실제 소비자들의 수요가 얼마나 강건한지를 알 수 있는 지를 알 수 있는 지표”라며 “동 지수는 일반적으로 기준선을 하회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비경기가 성장에 많은 영향을 주는 미국의 경제구조를 감안한다면 동 지수의 급락과 기준선 하회가 본격적 경기침체의 시작신호”라며 “전반적인 실물지표 둔화 우려 중 향후 예측에 있어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미국 고용지표와 관련해선 시간당 임금 지표를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3% 올라 전달(0.4%)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그는 “임금의 둔화는 1차적으로 비용 하락을 의미하며 이는 물가 진정의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2차적으로 임금상승의 진정은 해당 업종의 수요 둔화를 감안한 생산자의 행동변화인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유 연구원은 “금년 중 구인건수가 가장 많았던 시점 대비 현재 구인건수 감소폭은 도소매와 음식숙박 등 직접적인 수요를 확인할 수 있는 업종에서 크게 형성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고용시장의 이면을 확인할 수 있고, 통화정책 피봇 기대요소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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