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오지 마'…중국, 한국인 단기비자 발급 전격 중단

2023. 1. 11. 07:2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중국이 3년 동안 유지했던 입국자 격리 제도를 폐지하며 전 세계를 향해 빗장을 풀었죠. 그런데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비자 발급을 중단하며 도로 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중국발 입국 제한에 따른 보복이 시작된 걸로 보입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 각국에서 베이징에 도착한 입국자들이 3년 만에 격리 없이 공항을 빠져나갑니다.

▶ 인터뷰 : 스티븐 / 영국인 입국자 (지난 8일) - "PCR 검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인 여권 검사와 출국 절차만 마치고 바로 나왔습니다."

이제 자유롭게 중국을 오갈 수 있게 됐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당분간 중국 방문이 어려워졌습니다.

중국이 어제부터 우리 국민에 대해 단순 방문은 물론 상업무역, 의료 등 이유를 불문하고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그제 친강 중국 신임 외교부장이 박진 외교부장관과의 첫 통화에서 우리나라의 방역 강화 조치에 우려를 나타낸 지 하루 만에 내려진 조치입니다.

▶ 인터뷰 :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 "이미 저희 정부는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방역 강화 조치를 과학적이고 또한 객관적인 근거에 입각해서 취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중국에 대한 차별적인 입국 제한 조치를 취소하는지에 따라 비자 발급 여부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에 대한 보복 조치임을 분명히 한 겁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중국은 일본에 대해서도 비자 수속을 정지시키는 등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조치를 내린 국가들에 대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