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발표 앞두고 숨죽인 뉴욕증시…3대지수 소폭 상승 [뉴욕증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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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Fed)의 향후 행보를 주시하면서 올랐다.
전체 지수의 변화요인보다 개별종목 변화요인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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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Fed)의 향후 행보를 주시하면서 올랐다. 전체 지수의 변화요인보다 개별종목 변화요인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은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6.45포인트(0.56%) 오른 3만3704.10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16포인트(0.70%) 상승한 3919.25로, 나스닥지수는 106.98포인트(1.01%) 뛴 1만742.6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세계은행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를 경고했음에도 많은 부분이 반영돼 왔단 점을 감안해 영향이 제한된 가운데 상승 출발했다. 더불어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 관련 발언을 하지 않아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며 "일부 Fed 위원들의 발언 등으로 국채금리가 크게 상승하자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반발매수 심리가 강해 재차 상승 전환하는 등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적 시즌과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전체 지수보다 개별종목 움직임의 영향이 큰 모습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의장 등 Fed 당국자들의 발언 등을 따라갔다.
파월 Fed 의장은 스톡홀름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물가 안정에 대응하는 동안에도 정치적 독립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준비된 발언문과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통화정책에 대한 별도 언급은 없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물가 안정은 건전한 경제의 기반이며 대중에게 시간이 지날수록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이익을 제공한다"라며 "물가 상승률이 높을 때 물가 안정을 회복하려면 단기적으로 금리를 올려 경제를 둔화시키는 것과 같은 인기 없는 대책이 필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접적인 정치적 통제가 없다면 단기적인 정치적 요인을 고려하지 않고 우리(중앙은행)는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라며 통화정책의 정치적 독립성을 강조했다.
Fed 당국자들은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일부 신호에도 Fed가 계속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셸 보우만 Fed 이사는 이날 한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때까지 당분간 더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 조치를 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최근 몇 달간 일부 인플레이션 지표가 하락한 것을 봤지만 우리는 할 일이 더 많다. 때문에 Fed가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엔 세계은행이 올해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에서 1.7%로 낮췄다는 소식도 나왔다.
세계은행은 "세계 경제가 위험할 정도로 침체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둔화했다"라며 올해 세계 성장률이 1.7%에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세계은행은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보다 1.9%포인트 낮춘 0.5%로 하향했다. 이는 1970년 이후 공식 침체 기간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이날 미 증시에서 부각된 개별 종목들을 살펴보면 베드배스앤드비욘드가 예상보다 분기 손실이 확대됐다는 소식에도 27% 넘게 반등했다.
오크 스트리트 헬스는 CVS가 오크를 100억 달러 이상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27% 넘게 뛰었다. 코인베이스는 회사 인력의 20%를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12% 넘게 상승했다.
보잉은 모건스탠리가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동일비중'으로 내렸다는 소식에 1% 가까이 하락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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