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핸 아시아로 떠나볼까” 전문가들이 뽑은 환상 여행지 5곳

이가영 여행플러스 기자(lee.gayeong@mktour.kr) 2023. 1. 1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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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시대가 열리며 전 세계적으로 침체됐던 여행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특히 엄격한 제한 조치를 취했던 국가들이 굳게 걸어 잠갔던 빗장을 풀기 시작하자,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인사이더(Insider), CNN, 트레블앤레저(Travel and Leisure) 등 외신은 여행전문가의 조언을 얻어 2023년에 가봐야 할 세계 각국의 여행지를 선정했다. 그중 단거리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을 위해 아시아에서 가봐야 할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올해가 가기 전 방문해 직접 그 진가를 알아보는 건 어떨까.

히말라야 산맥의 숨은 관광지, 부탄
부탄 / 사진=언스플래쉬
가장 먼저 소개할 여행지는 아시아 대륙 남부를 관통하는 히말라야 산맥 자락에 위치한 나라, 부탄이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2020년 초 국경을 폐쇄했던 부탄은 작년 9월,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했다. 이와 함께 관광세를 큰 폭으로 인상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전에 비해 관광세의 부담이 크지만 부탄에 방문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부탄이 국경이 개방하면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것이 있으니 바로 ‘부탄 횡단 트레일(Trans-Bhutan Trail)’이다. 부탄 서부 하아(Haa)에서 동부 트라시강(Trashigang)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부탄을 횡단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총 길이가 403㎞에 달하며 부탄 내 수많은 관광명소와 성지를 연결하고 있어 현지인, 순례자, 관광객 모두에게 반응이 좋다.

부탄 / 사진=언스플래쉬
부탄 횡단 트레일은 코로나 대유행으로 국경을 폐쇄했던 기간 중 재정비를 거쳤다. 부탄 당국은 그동안 방치됐던 거리를 재건한 것은 물론 지역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QR 코드 표지판을 설치했다. 현재 부탄은 횡단 트레일을 연계한 관광에 집중하고 있다. 횡단 트레일 웹사이트에서 트레킹 프로그램을 예약할 수 있다. 특정 프로그램을 예약하지 않더라도 길을 거닐며 부탄의 자연을 만끽하거나 곳곳에 위치한 사찰에 들르기만 해도 좋다.
개성 넘치는 예술, 일본 나오시마
일본 나오시마 / 사진=언스플래쉬
코로나 펜데믹 시기 2년간 외국인 입국을 철저히 제한했던 일본. 작년 말부터 국경을 다시 열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이기도 한 일본, 그중 나오시마가 올해 가봐야 할 여행지로 선정됐다.

일본 내 다른 여행지에 비해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나오시마. 나오시마는 가가와(Kagawa)현에 속한 작은 섬이다. 많은 여행전문가가 일본 현대 예술의 매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나오시마를 꼽는다.

설치미술가 쿠사마 야요이(Kusama Yayoi)의 인기 작품 ‘호박’이 있는 곳도 바로 나오시마다. 나오시마는 예술 작품 그 자체보다 주위 자연환경과 작품이 조화를 이루며 만들어내는 매력이 큰 곳이다. 방문해 잘 보존된 자연의 신비함도 함께 느껴보자.

돌아온 배낭여행객들의 성지, 태국
태국 방콕 / 사진=언스플래쉬
태국의 코로나19 관련 방역 제한 조치는 작년 10월에 모두 폐지됐다. ?관광객들의 입국이 자유로워지고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전문가들은 올해 방문해봐야 할 여행지 중 한 곳으로 태국을 선택했다.

방문 제한이 철폐됐다는 점이 올해 태국을 방문해야 할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 올해 태국에 방문한다면 펜데믹 기간 즐기지 못했던 태국의 흥겨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태국을 대표하는 축제, 송크란(Songkran)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태국 전역에서 열린다. 미국 유명 힙합 축제인 롤링 라우드(Rolling Loud)가 올해 4월 아시아 최초로 태국 파타야(Pattaya)에서 개최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즐기지 않는다면 최근 방콕에 새롭게 오픈한 호텔이 많으니 그곳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도 좋다.

신비한 볼거리가 풍성한 라오스
라오스 / 사진=언스플래쉬
태국, 베트남, 미얀마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동남아시아의 내륙국가 라오스도 2023년 방문해야 할 여행지로 꼽혔다. 많은 여행 전문가들이 라오스를 올해의 여행지로 꼽은 가장 결정적 요소는 고속철도다.

라오스는 지난 2021년 고속철도를 개통했다. 이전까지 라오스 내에서 이동하는 데에도 꼬박 하루가 걸렸던 것과 달리 방문객들은 단 몇 시간 만에 원하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에 본격적인 코로나 엔데믹 시대가 열리면서 여행객들의 방문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오스에만 볼 수 있는 신비한 볼거리도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데에 한몫한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루앙 프라방(Luang Prabang)에서는 프랑스 식민시절 영향을 받은 유럽풍 건축물과 불교사원의 오묘한 조화를 엿볼 수 있으며, 보케오(Bokeo) 주에서는 동남아 자연을 느끼며 밤새 등산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세계인 사로잡을 휴양지, 인도네시아 발리
발리 / 사진=언스플래쉬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휴양지로 손꼽히는 인도네시아 발리 역시 올해 가봐야 할 여행지로 선정됐다. 아름다운 자연, 독특한 문화로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발리가 2023년에도 세계적인 휴양지로서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올해 발리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발리스피릿 페스티벌(BaliSpirit Festival)에 참여하자. 발리스피릿 페스티벌은 매년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발리 우붓(Ubud)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잠정 중단됐던 축제는 지난해 5월 재개됐다.

올해 축제는 오는 5월 4일에서 7일까지, 나흘간 열릴 예정이다. 축제 기간 중 낮에는 요가 클래스, 발리 전통 음악 공연, 명상 시간을 비롯한 발리의 평화를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밤에는 대규모 음악 콘서트가 열린다.

띠르따 엠풀 사원 / 사진=플리커
축제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즐길 거리가 다채롭다. 파시피카 박물관(Museum PASIFIKA)에서 인도네시아 예술 작품을 감상하거나 띠르따 엠풀 사원(Tirta Empul Temple)에서 목욕을 하며 소원을 비는 현지 문화를 직접 느껴보자. 또한 메리어트 베케이션 클럽(Marriott Vacation Club)이 발리 누사두아(Nusa Dua)에 새롭게 리조트를 오픈하기도 한 만큼, 올해 발리로 휴가를 떠나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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