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진짜 제주랑 비슷해"..이효리가 반한 캐나다의 제주도 '토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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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진짜 제주랑 비슷해. 옛날 제주도!"캐나다에서 입양견을 만나는 여정으로 감동을 이어 나가고 있는 tvN방송 <캐나다 체크인> 에서 효리 일행이 토피노(Tofino)의 한식당 '제주 레스토랑'에서 나눈 대화다. 캐나다>
효리가 지금의 더 제주도보다도 '더 자연스럽다'고 이야기했던 '토피노'는 밴쿠버 아일랜드(Vancouver Island)의 작은 바닷가 마을로, 제주도와 마찬가지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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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진짜 제주랑 비슷해. 옛날 제주도!"
캐나다에서 입양견을 만나는 여정으로 감동을 이어 나가고 있는 tvN방송 <캐나다 체크인>에서 효리 일행이 토피노(Tofino)의 한식당 '제주 레스토랑'에서 나눈 대화다.
효리가 지금의 더 제주도보다도 '더 자연스럽다'고 이야기했던 '토피노'는 밴쿠버 아일랜드(Vancouver Island)의 작은 바닷가 마을로, 제주도와 마찬가지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속한다.
때문에 토피노는 낯선 곳에서 익숙함을 찾는 여행자에게 더없이 반가운 여행지이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물권보전지역
토피노는 동물과 환경에 관심이 많은 효리가 반할 만큼 잘 보전된 자연환경을 품고 있다. 넓고 아름다운 모래 해변과 연중 이어지는 파도는 토피노에게 세계적인 서핑 명소의 지위를 부여했고, 600m만 더 시선을 던지면 서퍼들 너머로 물을 뿜어내는 혹등고래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임업과 어업활동으로 자원이 고갈되면서 자연과의 지속가능한 공존에 관심을 가지게 된 지역 커뮤니티와 정부의 요청으로 토피노가 위치한 클레요쿼트 해협(Clayoquot Sound) 일대는 2000년 1월에 '클레요쿼트 해협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CSUBR: Clayoquot Sound Biosphere Region)'으로 지정됐다. 생태계의 파괴를 멈추고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한 여러 활동이 진행 중이다.
#'서핑'성지에서 멈추지 않는 바람을 느껴봐!
토피노가 받은 생태계의 선물 하나는 연중 서핑을 즐길 수 있는 넓은 해변이다. 토피노에는 서핑이 가능한 해변이 35km나 이어진다.
토피노가 서핑 성지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초부터 인데, 물의 온도는 연중 10도씨를 유지해서, 겨울에도 서핑을 즐길 수 있다. 여름에는 파도가 잔잔한 편이지만, 겨울에는 10m가 넘는 파도를 타면서도 더 저렴하게 숙소와 투어를 이용할 수 있다. 초보자들도 쉽게 서핑을 배울 수 있도록 서핑 스쿨이 많다는 것도 장점이다.
인기 있는 3대 서핑명소는 채스터맨 비치(Chesterman Beach), 콕스 베이(Cox Bay), 롱 비치(Long Beach)로, 이 중 채스터맨 비치는 영국 '가디언' 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가 50'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와 함께 여행한다면 안전한 지형의 맥켄지 비치(Mackenzie Beach)가 제격이고, 토피노와 유클루릿(Ucluelet) 사이에 16km나 뻗어 있는 롱비치는 영화 '혹성탈출' 오리지널 필름의 마지막 장면을 촬영한 곳이다.
#겨울 폭풍 속으로 '스톰 와칭'
태풍을 위험하지만 자연스러운 생태계의 순환 현상이다. 밴쿠버 아일랜드의 서부 연안은 따뜻하고 습한 바다 공기가 알류샨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겨울 내내 폭풍이 빈번하게 형성된다.
토피노는 11월~3월 겨울철에 서부 해안을 강타하는 강력한 태평양 폭풍을 지켜 보기에 가장 유리한 장소다. 이른바 스톰 와칭(Storm Watching)의 명소다.
숙소에서 넓은 창을 통해 거센 파도와 굉음을 경험하거나 울창한 해안가 숲을 걸으며 감상할 수 있다. 해안가에는 스톰 와칭을 위해 우비, 담요, 책, 맛있는 음식을 충분히 비축하고 있는 B&B, 로지, 캐빈, 리조트 등 다양한 숙소가 많다.
1996년 토피노(Tofino)에 오픈한 위카니니쉬 인(Wickaninnish Inn)은 체스터만 비치가 내려다보이는 열대 우림에 자리를 잡았다. 오너인 맥디아미드(McDiarmid) 가족이 폭풍 관찰을 좋아해서 리조트를 설계할 때부터 대형 파노라마 창문을 적용한 라이브러리와 레스토랑, 우비와 장화를 건조할 수 있는 별도의 건조 공간 등 스톰 와칭을 고려해 건물을 지었다.
모든 객실은 바다 전망이고, 벽난로와 개별 발코니가 있어서 따뜻한 장작불 앞에서 해안선을 덮치는 6m 파도를 볼 수 있다.
#다가 올 봄날의 고래 관찰
곧 찾아올 봄은 토피노의 앞바다에 고래가 회귀하는 때이다. 매년 3~9월이면 풍부한 먹이를 찾아 알래스카와 배링해협으로 향하는 2만 마리의 태평양 회색 고래 떼가 밴쿠버 아일랜드의 해안을 따라 이동한다.
토피노는 2월부터도 고래 관찰(Whale Watching)이 가능해서 캐나다에서 가장 긴 고래 관찰 시즌을 자랑한다.
다큐멘터리에서나 접했던 쇠고래가 물을 뿜는 모습, 범고래가 먹이를 사냥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고 운이 좋으면 혹등고래(Humpback whale)도 만날 수 있다.
한 여름이면 고래를 볼 성공 확률이 거의 99%에 이른다. 시즌마다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고래 관찰 투어는 보통 2~3시간 지속된다. 물개, 바다표범, 해달, 돌고래, 바다오리, 왜가리, 흰머리독수리 등 다양한 야생동물을 관찰할 수 있는 것은 덤이다.
#선택이 다양한 토피노의 일상
캐주얼 하면서도 맛있는 레스토랑이 많다는 것도 토피노의 장점이다.
신선한 타코와 브리토로 길거리 음식의 새 바람을 몰고 온 타코피노(Tacofino)의 본점인 '오리지널 트럭'이 바로 토피노에 있다. 한 서핑숍의 주차장에서 시작한 이 레스토랑은 밴쿠버와 빅토리아 등지에 10개 이상의 분점을 운영하고 있다.
서핑 후에 마시는 '토피노 커피(Tofino Coffee)'의 오가닉 커피에 한번 반하게 되면 로스터리를 방문해 방금 볶은 원두를 구입하지 않을 수 없다.
서핑이나 열대우림 하이킹을 즐긴 다음에는 '토피노 브루잉(Tofino Brewing Co)'에서 수제 맥주를 마시거나, 길 건너 '토피노 디스틸러리(Tofino Distillery)'에서 흥미로운 유기농 증류주(Old Growth Cedar Gin, Jellyfish Absinthe 등)를 맛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사이키델릭한 장식, 라이브 파이어 레스토랑, 기발한 편의시설(숨겨진 아케이드, 미니 디스코, 로비를 통과하는 자전거 도로) 등 여러모로 평범하지 않은 호텔 제드(Hotel Zed)에 머물며 천진난만한 아이처럼 놀아봐도 좋고, 조용한 분위기를 찾는다면 A형 오두막이 있는 부티크 오션프론트 리조트 호텔인 더 쇼라인(The Shoreline)이 탁월한 선택이다.
<사진/캐나다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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