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0명, ‘그래도 비상한다’ 채은성의 꿈
[앵커]
이번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야구 대표팀에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초대받지 못한 팀이 있습니다.
3년 연속 꼴찌팀 한화인데요.
FA 대박의 꿈을 달성하며 대표팀 최다 배출팀 LG에서 한화로 이적한 채은성 선수를 김도환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채은성 : "나라를 대표하는 것은 그분들(기술위원)께서 최고의 선택을 하신 것이니까...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대표팀은 다 탈락했지만, 한화 이글스 선수로서 또 최선을 다해야 되니까..."]
육성선수 출신, 현역 의장대로 군 복무를 마친 뒤 90억 원 FA 대박을 터뜨린 채은성은 공교롭게도 국가대표 최다 배출팀 LG에서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한화로 이적했습니다.
[채은성 : "그 때 LG, 소속팀과 이야기하고 있는 상태였는데 저를 필요하다고... 어떤 모습을 기대한다고 하고 한화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족집게 예언이 될 거라며 옛 동료들의 WBC 성적을 점치더니.
[채은성 : "고우석, 정우영 다 무실점이죠. 그리고 오타니 상대로는 우석이가 나가야죠. 오타니는 좌타니까."]
계약 기간 내 5강 목표를 위해 손가락 5개를 펼치기도 하며 예년보다 한참 빠른 1월 벌써 타격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채은성 : "우석이, 우영이 모두 타자들 다 삼진 잡고 WBC 대표팀 우승을 기원하겠습니다. 저는 봄에 잘 준비해서 한화 팬들 만나고 싶어요."]
투수의 경우 대표 차출이 적은 팀일수록 체력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국가대표 차출 없이 선수 전원이 캠프부터 함께할 한화가 중위권 도약 가능성을 볼 수 있을지, 올 시즌 볼거리가 또 하나 늘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baseball3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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