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수고 많았어~' 4연승 이끈 맏언니 손 꼭 잡아준 김연경, 하고자 하는 마음은 똑같아

허상욱 2023. 1. 11. 07: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신전심이었다.

4연승을 이끈 흥국생명의 최고참 리베로 김해란이 힘든 표정으로 다가와 악수를 건네자 김연경이 그녀의 손을 맞잡으며 다독였다.

원정 경기 응원석까지 가득 메운 흥국생명의 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를 건넨 김연경은 가장 먼저 캡틴 김미연의 두 손을 맞잡으며 환한 미소로 승리를 자축했고 '해냈다'라는 눈빛으로 다가온 최고참 김해란의 손을 꽉 잡고 수고했다는 인사를 건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화성=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이신전심이었다. 4연승을 이끈 흥국생명의 최고참 리베로 김해란이 힘든 표정으로 다가와 악수를 건네자 김연경이 그녀의 손을 맞잡으며 다독였다.

흥국생명은 지난 8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30-28, 23-25, 26-24)로 승리했다.

권순찬 감독과 김여일 단장의 갑작스러운 경질 등 흔들리던 팀 분위기가 계속된 가운데 일궈낸 4연승이기에 의미가 컸다.

이날 경기에는 김연경마저 장염으로 결장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코트에 나선 선수들은 위기 속에서도 더 단단하게 뭉쳤다.

웜업존에 선 김연경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며 격려와 응원을 전했고 교체되어 나오는 선수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었다.

기업은행과 매 세트 접전을 펼치며 승리를 앞둔 4세트, 역전과 재역전 속 결국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고 이날 경기 19득점으로 맹활약한 김다은의 스파이크로 26-24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잇따른 악재 속 거둔 연승이기에 기쁨이 더 했을까. 숨죽여 경기를 지켜보던 김연경은 승리 확정과 동시에 코트로 달려 나와 기쁨을 만끽했다.

원정 경기 응원석까지 가득 메운 흥국생명의 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를 건넨 김연경은 가장 먼저 캡틴 김미연의 두 손을 맞잡으며 환한 미소로 승리를 자축했고 '해냈다'라는 눈빛으로 다가온 최고참 김해란의 손을 꽉 잡고 수고했다는 인사를 건넸다.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기중 감독이 심사숙고 끝에 감독 선임을 최종적으로 고사한 가운데 당분간 김대경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를 흥국생명, 잇따른 악재 속 오늘 펼쳐질 1위 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 배구팬들의 시선이 모아진다.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