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운의 입시 컨설팅] 올해 고3 수 역대 최저…대학 충원 비상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2023. 1. 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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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학생 수 39만8271명…올해 대입 입학자원 4만명 부족할 듯
초1도 40만명대 밑으로…전국 17개 시·도서 고3·초1 모두 줄어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서울=뉴스1)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 지난 4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3~2029년 초중고 학생수 추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고3 학생 수는 39만8271명으로 지난해(43만1118명)보다 3만2847명(7.6%) 줄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24학년도 대입에서 비수도권 대학과 지역 소재 전문대들은 학생 충원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기본통계,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통계를 토대로 2023~2029년 초·중·고등학생 수를 추계했다. 추계 시점의 만 6세 인구와 전년도 이전 학년 학생 수, 전년도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3학년 학생 수에 각각 취학률, 진급률, 졸업률·진학률을 곱했다.

2024학년도 4년제 일반대 신입생 모집인원은 34만4296명, 전문대는 16만6588명으로 대입 선발 인원은 총 51만884명이다. 4년제 일반대 모집인원을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13만2307명(수시 8만5256명·정시 4만7051명)을, 비수도권에서는 21만1989명(수시 18만6776명·정시 2만5213명)을 선발한다.

이에 따르면 2024학년도 대입 모집정원 대비 일반대·전문대 신입생 입학 자원은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수 기준으로 11만명 부족하고 재수생 등 N수생까지 포함해도 약 4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추정된다. N수생까지 포함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지원자는 약 47만여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학 신입생 충원율이 가장 낮았던 2021학년도 신입생 충원율은 일반대 94.9%, 전문대 84.4%였다. 당시(2020년) 고등학교 3학년 졸업자 수는 43만7515명으로 전년(2019년)보다는 약 6만명, 2020년보다는 약 13만명 적은 수준이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는 2024년 41만1751명으로 소폭 반등한 이후 이른바 '황금돼지띠'의 영향으로 2025년(45만2738명)까지 증가해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2029년까지 41만~43만명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초1, 처음으로 40만명대 미만…2026년에 초·중·고생 400만명대 무너진다

올해 입학하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는 37만9373명으로 지난해(43만1222명)보다 5만1849명(12.0%) 적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도 2000년 이후 역대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초등학교 입학생 수는 2000~2007년 60만명대에 머물다 2008년 54만799명, 2009년 46만9592명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이후 2022년까지 40만명대에 머물렀지만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 수는 역대 처음으로 40만명 미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이후에도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는 2024년 34만1619명, 2026년 28만5563명, 2029년 24만869명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 역시 올해 520만2237명에서 2025년까지는 500만명대에 머물다 2026년 400만명대로 감소해 2029년까지 매년 20만여명씩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전국 모든 시·도서 고3·초1 감소…충북 초교 6곳은 취학 아동 수 '0명'

올해 전국 17개 시·도에서는 고등학교 3학년과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 모두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는 1만2234명으로 지난해(1만3602명)보다 1368명(10.1%) 감소했고, 서울은 6만5237명으로 지난해(7만2132명) 대비 6895명(9.6%) 감소했다. 경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는 지난해(11만5055명)보다 8024명(7.0%) 감소한 10만7031명이며, 세종의 학생 수 감소 폭(2.7%)이 가장 작았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 역시 17개 시·도에서 모두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전북은 지난해(1만4047명)보다 2036명(14.5%) 감소한 1만2011명, 서울은 전년(6만3880명)보다 8686명(13.6%) 감소한 5만5194명이다.

서울의 경우 지난 3일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2023학년도 공립초등학교(564개교) 취학대상자는 6만6324명으로 전년도(7만442명)보다 4118명(5.8%) 감소했다.

경기는 11만2428명으로 전년도(12만6348명) 대비 1만3920명(11.0%) 감소할 것으로 추계된다. 세종은 5047명으로 전년 대비 감소 폭(8.5%)이 가장 작았다.

대전은 2023학년도 초등학교(152개교) 취학 예정자 1만2448명 가운데 1만1485명이 1월3~4일 예비소집에 참여했다.

충북은 2023학년도 초등학교(256개교) 취학 예정자는 1만3976명으로 전년 대비 521명 감소했다. 취학 아동수가 급격히 줄면서 도내 6개 초등학교에는 취학 아동 수가 1명도 없으며, 13개교는 1명만 입학할 예정이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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