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 직원 수 감소…퇴직자 절반만 신규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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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자동화 영향 등으로 DGB대구은행의 직원 숫자가 줄고 있다.
11일 DGB대구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은 지난해 연말 1967년생 직원(만 55세)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아 78명의 퇴직을 확정했다.
대구은행 직원 수는 금융감독원에 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지난해 9월 말 기준 3천144명이었으나 명예퇴직으로 78명이 줄고 지난 9일 자로 40명이 신규 발령을 받아 3천106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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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금융 자동화 영향 등으로 DGB대구은행의 직원 숫자가 줄고 있다.
11일 DGB대구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은 지난해 연말 1967년생 직원(만 55세)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아 78명의 퇴직을 확정했다.
대구은행 직원 수는 금융감독원에 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지난해 9월 말 기준 3천144명이었으나 명예퇴직으로 78명이 줄고 지난 9일 자로 40명이 신규 발령을 받아 3천106명이 됐다.
퇴직 인원의 절반 정도만이 신규로 채용됐다.
1967년생 대구은행 직원은 임원으로 승진한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은행을 떠났다.
은행에서는 앞으로 수년간 이런 명예퇴직 행렬이 이어질 전망이다.
베이비붐 후반 세대인 1968∼1971년생 직원들이 줄줄이 명퇴를 신청할 차례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추세가 이어질 경우 몇 년 내로 대구은행 직원 수 3천 명 대가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18년 109명, 2020년 41명, 2021년 90여 명이 퇴직했다. 2019년에는 명예퇴직을 실시하지 않았다.
은행 내부적으로 금융 자동화, 인터넷·모바일 뱅킹 확산 등으로 일반 창구직 수가 줄고 영업점(지점) 수를 감축하는 등 종전 인력 수준을 유지할 필요성이 줄었다. 인구 감소도 영향을 끼쳤다.
대구은행은 130여 곳의 지점·출장소를 운영하고 있다. 2017년부터 지점 9곳이 폐쇄되고, 지점 44곳이 출장소로 전환됐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안팎의 환경 변화로 신입 직원 채용 규모가 과거보다 크게 줄었다"며 "금융권이 인력 운용 면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화에 더욱 힘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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