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페이커' 이상혁 "많이 배우고 성장하고 실천하는 2023년이 목표"

'페이커' 이상혁이 킥오프 이벤트를 성료한 소감과 함께 다가오는 스프링 스플릿 개막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1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 2023 킥오프 이벤트 ‘팀 페이커 대 팀 데프트’가 진행됐다. '페이커' 이상혁이 이끄는 '팀 페이커'는 문도 피구에서 승리했지만, 이어진 3전 2선승제 경기에서 석패했다. 하지만 이상혁은 팀원 뒤에서 경기를 느긋하게 지켜보는 등 이벤트전을 한껏 즐기는 모습이었다.

경기 후 미디어 인터뷰에 나선 이상혁은 "다양한 팀의 선수들과 경기했는데 좋은 경험이었다. 시즌 전에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며,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패배했다. 팬분들께서 만족하실 만한 경기였으면 좋겠다"며 이벤트전 참가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12월 '팀 페이커'를 위한 로스터를 꾸릴 당시 "팬분들께서 좋아하실 만한 선수들로 많이 구성했다"는 이상혁은 "시즌 전 각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로 10명이 잘 꾸려져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이벤트 진행 전 팀 구성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베릴' 조건희가 주로 픽이나 전략에 대해 많이 의견을 냈지만, 다같이 참여했다"며 경기 당시 팀 분위기를 전한 이상혁은 이후 의자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던 모습에 대해 "뒤에서 경기를 보고 있으니까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장이자 베테랑 선수로서 함께 참여한 '데프트' 김혁규에 대해 이상혁은 "굉장히 꾸준하고 끈질긴 선수"라고 평가하며, "같이 프로로서 오래 활동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서로 좋은 모습으로 경기했으면 좋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올해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은 한국에서 개최하지만 이상혁은 개최지보단 롤드컵이라는 대회 그 자체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인 만큼 우승했을 때 기쁜 마음이 클 것"이라면서도 "어디에서 열리든 크게 개의치 않고 롤드컵 대회 자체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3년 첫 경기를 패배해서 아쉽다"며 너스레를 떤 이상혁은 "오늘 패배를 경험 삼아 이번 스프링 스플릿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그는 "게임적인 부분을 떠나 많이 배우고 성장하며 실천하는 한 해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매조지었다.
이한빛 venat@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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