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믿겠다" 캘리포니아 3주째 폭풍우 '강타'…16명 사망

김윤수 기자 2023. 1. 11. 06: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날씨가 화창하기로 유명한 미국 캘리포니아 일대에 3주째 겨울 폭풍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곳곳에 폭우와 강풍 피해가 잇따르면서 지금까지 1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속 120km를 웃도는 허리케인급 돌풍에 주택이 파괴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3주 전 시작된 이번 폭풍우로 수십만 가구가 정전되는 등 지금까지 1조 2천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날씨가 화창하기로 유명한 미국 캘리포니아 일대에 3주째 겨울 폭풍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곳곳에 폭우와 강풍 피해가 잇따르면서 지금까지 1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급류처럼 불어난 흙탕물이 차량을 덮쳤습니다.

구조대가 차 위로 올라가 안에 있던 운전자를 긴급 대피시킵니다.

흘러 넘친 강물은 도로를 집어 삼켰고, 주택들도 지붕만 보일 정도로 잠겼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대부분 지역에 시간당 최대 30mm 이상의 폭우가 몰아치면서 캘리포니아 주민 90% 이상이 사는 지역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5살 어린이가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실종되는 등 지금까지 1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에이프릴 휴/피해 주민 : 충격적이고 믿을 수가 없었어요. 물이 집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금방 강물처럼 흘러 넘쳤어요.]

기록적인 강풍도 동반됐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속 120km를 웃도는 허리케인급 돌풍에 주택이 파괴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젠 폰티셀리/피해 주민 : 무언가가 집에 쿵쿵 부딪히는 소리가 나길래 일어나서 창문을 열었더니, 세상에, 나무가 저를 향해 쓰러졌어요.]

3주 전 시작된 이번 폭풍우로 수십만 가구가 정전되는 등 지금까지 1조 2천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기상전문가들은 다량의 수증기가 긴 띠 모양으로 움직이며 많은 비를 뿌리는 '대기의 강' 현상이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대기의 강 현상은 오는 1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