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박항서 자랑스럽다…베트남 월드컵 출전 기원"

2023. 1. 11.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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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히딩크 감독이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의 선전에 축하를 보냈다.

베트남 매체 징뉴스는 10일(한국시간)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대표팀에 대한 히딩크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히딩크 감독과 박항서 감독은 지난 2002 한일월드컵에서 감독과 코치로 함께하며 한국의 4강 신화를 함께한 경험이 있다.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은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결승행에 성공한 가운데 4년 만의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히딩크 감독은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베트남이 월드컵 출전 티켓을 획득할 수 있기를 바란다. 월드컵 출전국이 확대되면 월드컵 티켓 획득이 수월해 질 것 같다"고 전했다.

베트남 대표팀에 해외클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해외 클럽이 베트남 선수를 영입하면 베트남 선수 개인의 발전을 가속화 할 수 있다. 선수들이 유럽에서 활약하면 경쟁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히딩크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 비결을 묻는 베트남 매체의 질문에는 "우리는 좋은 전략을 가지고 있었고 축구협회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었다.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뿐만 아니라 대학 팀에서도 선수를 물색했다. 팬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선수들이 많았다. 대표팀을 1년 정도 운영하면서 많은 경기를 치렀다"고 전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2017년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그 동안 다양한 성과를 달성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은 2018 스즈키컵 우승, 2019 아시안컵 8강 진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2019 SEA게임 금메달 등 다양한 성과를 달성했다. 미쓰비시컵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되는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을 이끌고 마지막으로 출전하는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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