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1.7%'"…반 토막이나 낮춰 전망

김종원 기자 2023. 1. 11. 06: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은행이 올해 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낮추며 경기 침체를 경고했습니다.

그럼 당장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은 시중에 돈을 푸는 것인데,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올해도 인플레이션 때문에 반대 방향으로 고강도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세계은행이 올해 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낮추며 경기 침체를 경고했습니다. 그럼 당장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은 시중에 돈을 푸는 것인데,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올해도 인플레이션 때문에 반대 방향으로 고강도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1.7%로 전망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6월 예상한 3.0%보다 1.3%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거의 반 토막이 난 것입니다.

미국 성장률은 기존 전망보다 2%포인트 가까이 낮춰잡은 0.5%로 하향 조정했고, 유로존 역시 비슷한 수치로 성장률을 낮췄습니다.

다만 지난해 2.7% 성장에 머무른 중국은 올해는 4%대 성장률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금융위기와 코로나 확산으로 세계적 경기 침체가 있었던 2009년과 2020년을 제외하고는 1990년대 이후 30여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세계은행은 이 정도 성장 둔화는 세계 경기 침체로 이어져왔다며,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세계 각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전쟁 같은 역내 갈등으로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이한 코세/세계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 세계 주요 중앙은행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전 세계 국가의 1인당 소득이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지면서 세계 경기 침체를 촉발할 것이라는 게 저희의 계산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파월 의장은 연준이 정치로부터 독립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고강도 통화정책을 이어나갈 뜻을 내비쳤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물가를 잡으려면 경기 침체가 오더라도 금리를 인상하는, 인기 없는 정책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보고서에 한국에 대한 전망은 따로 언급되지 않은 가운데, 세계은행은 내년 경제 성장률은 올해보다는 높은 2.7%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정용화)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