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코어 듀오 최지훈·박성한, WBC 무산이 아쉬운 이유
SSG 랜더스의 우승 코어 듀오 최지훈(25)·박성한(24)의 WBC 대표팀 발탁 무산이 진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이강철 WBC 국가대표팀 감독과 조범현 WBC 국가대표팀 기술위원장은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5회 2023 WBC 국가대표팀 최종 30인의 명단을 공개했다. 엔트리는 투수 15명,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5명으로 구성됐다. 부상 선수 등이 발생하지 않는 한 큰 변화 없이 이 선수들로 WBC를 치르게 된다.
그런데 지난 시즌 SSG의 주전 중견수와 유격수로 통합 우승을 이끈 최지훈과 박성한이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는 게 팬들 사이에서도 논란이다.
국제경쟁력을이 중요한 대회기에 상대적으로 많은 투수들을 뽑고, 베테랑들을 위주로 선발하면서 최지훈과 박성한이 희생양이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그런 이야기들이 나올만한 활약을 펼친 두 사람이다.
지난 시즌 최지훈은 투수와 야수 통합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WAR) 리그 4위(7.77)의 기록을 냈다. 야수 가운데서는 1위 키움 이정후(10.25), 2위 삼성 호세 피렐라(7.77)에 이은 리그 3위 성적이었다.
특히 최지훈의 평균 대비 수비 승리 기여도(WAAwithADJ) 기록은 1.909로 리그 전체 야수 1위였다. 부문 2위 박해민(LG, 1.858)과 함께 3위 이하 선수들을 압도적으로 제친 수비력을 뽐냈지만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기술위원회의 선택은 받지 못했다.
박성한의 발탁이 무산된 것도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이번 대표팀엔 상대적으로 많은 8명의 내야수가 선발됐다. 최정(SSG), 김혜성(키움), 오지환(LG), 박병호-강백호(kt), 김하성(샌디에이고),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최지만(피츠버그)이 그 주인공이다.
이적 팀 피츠버그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남겨 둔 최지만의 합류는 변수가 있지만 선수 자신의 의지가 크고 재활이 잘 진행되고 있어 합류 가능성은 상당한 편이다. 결국 내야수 포지션에만 메이저리그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는 빅리거 3명이 합류하면서 박성한이 영향을 받은 결과가 됐다.
박성한의 2022시즌 활약도 두드러졌다. 풀타임 유격수로 시즌을 치르며 야수 부문 리그 16위에 해당하는 4.02의 WAR를 기록했다. 또한 박성한의 공격 WAR는 4.23으로 야수 가운데 13위, 유격수 2위였다. 수비 역시 리그 야수 가운데서 5번째, 유격수 가운데선 가장 많은 1176이닝을 소화하며 리그 막바지 체력이 떨어지기 전까진 안정적인 수비력을 뽐냈다.
유격수의 경우 상황에 따라 대표팀에서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하는 방향으로 중복해서 명단에 드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김하성, 김혜성, 에드먼 등이 모두 복수 포지션이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다. 거기다 박병호-강백호-최지만까지 1루수만 3명을 뽑으면서 박성한이 선택 받지 못한 상황이 됐다.
최종 엔트리 발탁은 결국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기술위원회의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 동시에 오랜 기간 고심하며 선정했다는 그들의 몫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SG의 ‘우승 듀오’가 뽑히지 못했다는 건 유감이기도 하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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