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차는 단 4점에 불과…현대건설 VS 흥국생명, 여자부 우승 '분수령' 온다

박준범 2023. 1. 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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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차는 4점에 불과하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정면승부'가 펼쳐진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은 11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맞붙는다.

선두(현대건설·승점 51)와 2위(흥국생명·승점 47) 대결이어서 미리보는 챔피언결정전 성격이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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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선수단이 7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승리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제공 | 한국배구연맹
흥국생명 선수들이 8일 IBK기업은행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격차는 4점에 불과하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정면승부’가 펼쳐진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은 11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맞붙는다. 선두(현대건설·승점 51)와 2위(흥국생명·승점 47) 대결이어서 미리보는 챔피언결정전 성격이 짙다. 두 팀의 승점은 단 4점 차. 흥국생명이 승점 3을 확보하면, 선두 경쟁은 미궁 속으로 빠진다.

현대건설은 시즌 첫 연패 후 3연승에 성공했다. 3연승 모두 셧아웃 승리였다. 전력이 안정돼 있다. 양효진을 중심으로 이다현, 정지윤 등 국내 선수 라인업은 나무랄 데가 없다. 아킬레스건은 외국인 선수 야스민의 부상이다. 야스민은 허리 부상으로 1월 복귀가 어렵다. 베테랑 황연주가 야스민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지만, 파괴력이나 승부처 해결 능력은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 특히 야스민은 흥국생명과 1라운드와 2라운드 맞대결에서 각각 25점과 32점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야스민이 빠진 3라운드 맞대결에서 흥국생명에 패했다. 패배를 모르던 현대건설의 시즌 첫 연패였다. 국내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 현대건설은 야스민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 야스민이 없는 기간 동안 어떻게 버티느냐가 향후 우승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 역시 4연승을 내달리며 현대건설 추격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김연경과 옐레나 쌍포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다. 김다은, 김미연 등은 물론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의 지원사격도 든든하다. 다만 장염 증세로 김연경이 IBK기업은행전에 결장한 것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여러 내홍 속에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IBK기업은행전 직후 휴식일이 이틀밖에 없었기에 현대건설전에도 풀타임을 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더 큰 변수는 외부가 아닌 ‘내부’에 있다. 흥국생명은 갑작스럽게 권순형 감독과 단장이 팀을 떠난 뒤 또 다른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후 두 경기를 각기 다른 감독 대행으로 치렀다. 흥국생명은 김기중 신임 감독을 선임했는데, 등록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IBK기업은행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촌극’을 연출했다.

설상가상 김기중 감독은 10일 구단을 통해 감독직을 고사했다. 흥국생명도 이를 받아들였고, 당분간 김대경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는다고 밝혔다. 내홍을 극복해 내는 것이 흥국생명의 가장 큰 과제가 될 전망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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