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미분양 넉 달 만에 감소할듯… "규제 완화 효과 있을까"

신유진 기자 2023. 1. 11.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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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 경기가 전달보다 회복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권지혜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원은 "미분양물량 전망이 감소한 것은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완화와 중도금 대출규제 완화, 실거주 의무 폐지 등 규제완화 정책이 잇달아 발표되면서 규제완화 적용 시기에 맞춰 사업자들이 분양일정을 조정하는 등 추후 분양물량과 미분양물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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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전망지수 넉달 만에 하락했다. /사진=뉴스1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 경기가 전달보다 회복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정부가 잇단 규제완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주택사업자들이 예상하는 미분양 물량은 넉 달 만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월 미분양물량 전망은 전월대비 5.9포인트(p) 하락한 129.9로 나타났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보다 높으면 미분양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지난해 9월 119.7에서 ▲10월 122.7 ▲11월 131.4 ▲12월 135.8로 상승했지만 올해 들어 넉 달 만에 129.9로 하락했다.

권지혜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원은 "미분양물량 전망이 감소한 것은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완화와 중도금 대출규제 완화, 실거주 의무 폐지 등 규제완화 정책이 잇달아 발표되면서 규제완화 적용 시기에 맞춰 사업자들이 분양일정을 조정하는 등 추후 분양물량과 미분양물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양가격 전망치는 81.2로 지난달보다 9.6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른 거래절벽 심화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주산연은 공사비와 인건비 상승과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 대거 해제로 인해 분양가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분양물량 전망치는 70.1로 지난달 대비 1.9포인트 증가했다.

이달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58.7로 전월대비 6.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10월 이후 지속적인 회복세에도 전국 평균 지수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정부의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방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망지수가 상승했다. 경남(71.4), 강원(70.0)은 전월대비 2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전남(68.7) ▲경북(66.6) ▲충북(61.5) ▲세종(64.2) ▲충남(60.0) ▲전북(71.4)도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월대비 1.4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48.7) 2.5포인트, 서울(43.9) 3.3포인트, 인천(39.2) 3.2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이번달 전국 대부분에서 전망지수 50선을 회복했지만 수도권만 50선 아래로 전망됐다"며 "1·3부동산 규제완화 대책이 수도권 분양 전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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