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염→기억상실증' 아내, 촬영 중 돌발상황…제작진 구급차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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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염 후유증을 겪고 있는 박해나가 촬영 도중 어지러움을 호소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플러스 '끝장부부 합숙소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이하 '당결안')에서는 최종안, 박해나 부부의 두 번째 상담 내용이 전파를 탔다.
뇌염 후유증으로 단기 기억상실증을 겪어온 박해나는 지난 방송에서 남편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때 박해나는 갑자기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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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염 후유증을 겪고 있는 박해나가 촬영 도중 어지러움을 호소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플러스 '끝장부부 합숙소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이하 '당결안')에서는 최종안, 박해나 부부의 두 번째 상담 내용이 전파를 탔다.
뇌염 후유증으로 단기 기억상실증을 겪어온 박해나는 지난 방송에서 남편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남편이 자신에게 익숙한 듯 안일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최종안은 전문가와 상담 이후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여기 와서 자기가 나한테 원하는 걸 말로 이야기해 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나는 더 소통되고 연결된다는 느낌을 받아서 고맙게 생각한다. 나는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다만 박해나는 "잠깐뿐이다", "집에 가면 똑같을 것"이라며 남편의 진심을 믿지 않았다. 이에 최종안은 "(나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다는 것을 오늘 알았다"면서도 "근데 저도 사람이다 보니까 조금 서운하긴 하다. 내가 말한 그대로를 믿어주길 바랐다. 의심하는 것 같아서 조금 서운하다"고 밝혔다.
박해나는 "아프기 전에도 봐왔던 게 있고 하니까, 나한테 신뢰를 줬으면 좋겠다"며 "그동안의 신뢰가 좀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아직은 그 신뢰가 안 채워져서 100% 믿음이 없어 그렇게 말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때 박해나는 갑자기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그는 "땅이 흔들리는 느낌"이라며 물조차도 마시지 못해 결국 부축받으며 자리를 떠났다.
제작진은 구급차를 부르겠다며 병원에 가볼 것을 제안했지만, 부부는 "그 정도까지 아니다. 조금 쉬어보겠다"며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남편은 "그동안 증상이 크게 없어 많이 걱정된다"며 "뭔가를 해줄 수 없어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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