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알프스’ 대한민국 최고 겨울왕국이 궁금하다면

홍지연 매경닷컴 기자(hong.jiyeon@mkinternet.com) 2023. 1. 1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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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고원지대를 은빛으로 물들이는 대관령눈꽃축제가 열린다.

대한민국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평창에서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대관령눈꽃축제를 개최한다.

설원에서 게임을 즐기는 대관령눈꽃축제 방문객 / 사진=평창군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3년 만에 정상 개최하는 올해 대관령눈꽃축제는 ‘다시 찾은 겨울, 평창 어때?’라는 슬로건 아래 겨울왕국의 낭만을 눈과 얼음으로 화려하게 재현할 예정이다.
대관령눈꽃축제에 마련된 익살스러운 조각품 / 사진=평창군
눈으로 만든 대형 이글루인 ‘눈글루’에는 빛터널, 아이스카페 등 이색적인 공간을 마련해 관광객들의 인생샷 명소를 만들었다.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해 100m 길이의 대형 미끄럼틀인 ‘지르메 눈썰매장’도 설치했다.

대관령눈꽃축제에서 볼 수 있는 얼음 조각품 / 사진=평창군
관광객이 직접 눈조각을 만드는 ‘미니 눈조각 체험’, 눈으로 만든 ‘이색 눈 미로’, 눈으로 소망을 쌓는 ‘소망의 눈탑 만들기’도 눈길을 끈다.

강추위를 이기는 ‘대관령 알몸 마라톤’, 감자와 고구마 등 겨울 간식을 구워 먹는 먹거리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축제기간 내내 쉼 없이 펼쳐진다.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등 겨울 스포츠 체험도 있다.

대관령 사람들의 생활중심지인 횡계 터미널 주변의 옛 시가지를 눈으로 만들고, 대관령 사람들의 이야기를 축제공간과 어우러지게 구성했다.

지역의 전통문화인 황병산 사냥놀이를 재구성한 ‘대관령 멧돼지 사냥’도 즐기고, 70~80년대로 재현한 대관령눈마을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눈꽃축제와 함께 돌아보기 좋은 관광지
해발 1458m의 발왕산은 국내에서 12번째로 높은 산이다. 케이블카를 설치해 쉽게 정상 등반을 할 수 있다.
발왕산 정상에 있는 ‘기 스카이워크’ / 사진=평창군
케이블카는 용평리조트에 위치해 있지만 리조트 이용객이 아니어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케이블카를 타고 발왕산 정상에 오르면 ‘기(氣) 스카이워크’가 나온다. 더 평창의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스카이워크에 오르는 것을 추천한다.

발왕산 기 스카이워크 전망대 가운데에는 스스로 회전하는 360도 턴테이블이 자리해 있다. 대관령삼양목장은 해발 850~1470m의 고산지대에 위치한 동양 최대의 목장이다.

대관령삼약목장에는 자연바람을 이용한 풍력 발전기가 있다 / 사진=평창군
언덕위에 우뚝 솟은 풍력 발전기는 자연바람을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송아지 우유주기 체험, 양, 타조 먹이주기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광장에서 정상인 동해전망대(1140m)까지 거리는 4.5㎞로, 이 구간 안에 양 방목지, 소 방목지, 타조 사육지, 연애소설나무 쉼터, 산책이 가능한 목책로 5개 구간을 비롯해 총 53기의 풍력발전기가 곳곳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알프스를 연상케 하는 이색적인 풍경으로 명성이 높다.

힘이 넘치는 평창 송어의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평창송어축제도 오는 29일까지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열린다.

평창송어축제장에서 진행하는 송어 맨손잡기 / 사진=평창군
평창은 송어양식을 국내에서 최초로 시작한 곳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송어 살이 찰지고 맛이 뛰어나며 힘이 세서 손맛도 좋다. 꽁꽁 언 얼음 위에서 즐기는 송어낚시를 즐겨도 좋지만 더 짜릿하게 손맛을 보고 싶다면 ‘송어 맨손잡이’에 도전해 보자.

평창송어축제의 백미 중 하나인 ‘송어 맨손잡기’는 쏜살같이 달아나는 송어를 맨손으로 잡아 올리는 체험이다. 반바지를 입고 겨울 냉수에 들어가 맨손으로 직접 송어를 잡아채는 재미는 낚시와는 또 다른 손맛을 전해준다.

직접 잡은 송어는 매표소 옆 회 센터에서 바로 손질해 회나 구이 등으로 맛볼 수 있다. 더욱 푸짐한 송어를 맛보고 싶다면 인근 송어 전문점을 찾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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