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 희망퇴직 러시…퇴직금 얼마 받나 보니

기사내용 요약
5대 시중은행 3년치 급여 평균 3~4억 규모
격려금과 지원금 붙어 실수령액 5억대 추산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3일 서울 시내 한 은행에 대출 광고가 붙어있다. 새해 들어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최대 8%를 돌파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올해 첫 영업일인 전날 기준 5.27~8.12%를 나타냈다. 2023.01.03.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연초 은행권에서 희망퇴직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금리인상기 이자장사로 올린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퇴직금으로만 수억원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11일 금융권과 금융감독원 공시 등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은행별 세부적인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2~3년치 급여에 퇴직격려금과 자녀학자금 등을 지급한다.

국민은행 직원들은 지난해 상반기말 기준 평균 15년8개월을 근무했다. 6개월간 평균 급여는 5800만원을 수령했다. 여기에 3년치 급여를 단순 계산하면 3억4800만원 규모가 된다.

남성 직원은 평균 18년8개월을 근무했고 6800만원을 받았다. 3년치 급여는 4억800만원 규모다. 여성 직원은 평균 13년2개월 일했고 5000만원을 수령했다. 3년치로 환산하면 3억원 정도다.

신한은행 직원들은 평균 15년6개월을 근무했고 지난해 상반기 5400만원을 받았다. 3년치 월급은 3억2400만원 규모다.

남성 행원은 17년을 일했고 6400만원을 수령했다. 3년치는 3억8400만원이란 계산이 나온다. 여성 행원은 13년11개월을 근무했고 4100만원을 받았다. 퇴직금은 평균 2억4600만원으로 추산된다.

하나은행 행원들은 평균 15.8년을 일했고 6600만원을 지급받았다. 3년치는 3억9600만원 규모다.

남성 직원은 16.6년을 근무했고 7800만원을 수령했다. 3년치는 4억6800만원 규모가 된다. 여성 직원은 15.3년을 일했고 5800만원을 받았다. 평균 퇴직금은 3억4800만원으로 추산된다.

우리은행 직원들은 평균 16.6년을 근무했고 5700만원을 수령했다. 3년치로 환산하면 3억4200만원 규모다.

남성 행원은 17.1년을 일했고 6500만원을 지급받았다. 퇴직금은 평균 3억9000만원으로 추정된다. 여성 행원은 16.2년을 근무했고 5100만원을 벌었다. 3년치는 3억600만원이다.

농협은행 직원들은 평균 13.1년을 일했고 4900만원을 받았다. 3년치 급여는 2억9400만원이다.

남성 행원은 평균 14.1년을 근무했고 5500만원을 수령했다. 3년치로 환산하면 3억3000만원 규모다. 여성 행원은 평균 12.2년을 일했고 4300만원을 지급받았다. 3년치는 2억5800만원이 된다.

이는 평균치를 단순 계산한 것으로 실제 퇴직 시 행원들이 1인당 받는 금액은 이보다 높은 4억~5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퇴직이 집중되는 연령층의 근속연수와 급여가 평균보다 올라가고, 격려금에 자녀 학자금과 재취업 교육비 등 각종 지원금이 추가로 지급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성과급도 은행별로 기본급의 300~400%가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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