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北] 북한, '혁명 성지' 삼지연시 "천지개벽" 대대적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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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백두산 일대의 '혁명 성지' 삼지연시의 전변된 모습을 상세히 담은 화보를 발간했다.
특히 김정은 당 총비서 집권 후 총 3단계로 나눠 현대화 공사가 진행됐는데, 2단계 공사가 완료된 2019년 12월을 전후해 북한은 삼지연군을 삼지연시로 승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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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백두산 일대의 '혁명 성지' 삼지연시의 전변된 모습을 상세히 담은 화보를 발간했다. 지난해 김정은 총비서가 '비공개'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는 삼지연시를 재차 선전하는 모양새다.
북한의 외국문출판사는 최근 '변모된 삼지연시'라는 제목의 책자를 발간했다.
북한은 나라에서 가장 추운 고장이자 1960년대까지만 해도 "어설픈 귀틀집들만 있던 궁벽한 산골"이었던 이곳이 당의 영도 밑에 1970년대과 2000년대에 모습을 일신했고 이어 오늘날 "또다시 천지개벽됐다"라고 강조했다.
백두산 입구에 자리 잡은 삼지연시는 김일성 주석의 항일 투쟁을 상징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출생지가 있어 북한이 '혁명 성지'로 선전하는 장소다.
특히 김정은 당 총비서 집권 후 총 3단계로 나눠 현대화 공사가 진행됐는데, 2단계 공사가 완료된 2019년 12월을 전후해 북한은 삼지연군을 삼지연시로 승격시켰다. 이어 곧바로 3단계 공사에 돌입했으며 지난 2021년 12월에 사실상 대부분의 공사가 종료됐다.
김 총비서는 공사 중 삼지연시를 여러 차례 찾아 각별히 건설 사업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북한의 여러 매체들은 삼지연을 다룬 기사와 사진, 화보 등을 통해 이를 '산간문화도시의 본보기'라고 거듭 내세워 왔다.
북한은 이번 화보에서도 김 총비서가 "삼지연시를 노동당 시대의 문명을 대표하는 산간문화도시로 훌륭히 꾸리도록 정력적으로 이끌었다"면서 "2019년 시소재지가 현대문명이 응축된 산간문화도시의 전형으로 일떠선 데 이어 2년 후에는 시안의 모든 농촌리들과 산간마을들이 인민의 이상향으로 전변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적인 도시 형성부터 건축물·도로시설·장식·공원화·지역적 특성·실용성·다양성 등이 '새 기준'에 부합하게 창조됐다면서 삼지연시를 "사회주의 산간문화 도시의 표준, 지방도시의 본보기"라고 재차 강조했다.
화보는 총 44쪽에 걸쳐 삼지연시의 전경과 다양한 살림집(주택)들, 학교·병원·체육관 피로회복원·음식점 등 편의·문화시설까지 상세한 사진을 실었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주민들의 모습이나 삼지연시 백두산지구체육촌을 찾아 스키를 타는 청소년들의 모습 등 이곳에서 문화생활을 즐기는 모습도 포함됐다.
그러면서 "온 나라를 사회주의 선경으로 변모시켜 인민들에게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마련해 주려는 노동당의 구상이 삼지연시에서부터 현실로 펼쳐지고 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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