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건 황소 황희찬, 내친 김에 리그컵서 시즌 2호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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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렌 로페테기 감독 체제의 울버햄튼에서 주전으로 도약한 황희찬(27)이 기세를 이어가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 에밀 헤스키는 "황희찬은 동료와 2대1 패스를 통해 침투, 스스로 행운을 만들어냈다"면서 "황희찬은 울버햄튼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황희찬의 경기력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기세를 높인 황희찬은 이제 노팅엄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득점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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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4시45분 노티엄 상대 리그컵 8강전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훌렌 로페테기 감독 체제의 울버햄튼에서 주전으로 도약한 황희찬(27)이 기세를 이어가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울버햄튼은 12일 오전4시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2-23 리그컵 8강전을 치른다.
울버햄튼은 아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승5무10패(승점 14)에 그치며 19위에 머물러 있다. 지금 위치를 벗어나지 못하면 강등을 걱정해야한다. 그래도 초반 보다는 낫다.
울버햄튼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후 재개된 일정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1승2무2패를 기록, 반등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로페테기 감독 체제로 변화한 울버햄튼은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0-1로 패하고, 리버풀과 2-2로 비기는 등 나름 선전,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 상승세 속 황희찬의 역할도 크다.
월드컵 전까지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던 황희찬은 월드컵 본선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득점, 자신감을 챙겼다.
월드컵에서 큰 경험을 쌓은 황희찬은 울버햄튼의 일정 중 EPL 3경기에는 모두 선발 출전하는 등 로페테기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기다렸던 득점포도 가동했다. 황희찬은 지난 8일 리버풀과의 FA컵 경기에 교체로 투입돼 1-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동점골을 넣으며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황희찬의 올 시즌 첫 골이자 소속팀에서는 지난해 2월 아스널전 이후 11개월 만에 터진 골이다.
득점 장면 외에도 황희찬은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와 적극적인 침투 등으로 경기 막판 울버햄튼의 공격을 이끌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 에밀 헤스키는 "황희찬은 동료와 2대1 패스를 통해 침투, 스스로 행운을 만들어냈다"면서 "황희찬은 울버햄튼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황희찬의 경기력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기세를 높인 황희찬은 이제 노팅엄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득점을 노린다. 승격팀 노팅엄은 올 시즌 EPL 18경기에서 34골을 넣으며 경기당 2골에 가까운 실점을 할 정도로 수비가 불안하다. 지난 8일에는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의 블랙풀에 1-4로 완패를 당했다. 일부 주전들이 빠졌다고 해도 노팅엄 입장에서는 기분 나쁜 완패다.
황희찬이 노팅엄의 수비를 공략한다면 2경기 연속 득점과 함께 완벽한 반등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올 시즌 EPL 18경기에서 단 11골에 그치며 공격에서 답답함을 나타내고 있는 울버햄튼 입장에서도 황희찬의 부활 여부는 중요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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