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도전’ 아스널, 제수스 빠진 방점 찍을까 [EPL 와치]

김재민 2023. 1.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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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기대하지 않았던 기회를 잡았다.

그랬던 아스널이 시즌 초반부터 경기력과 성적을 동시에 챙기며 2003-2004시즌 무패 우승 이후 첫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유로파리그에 출전하는 아스널은 주전과 비주전의 이원화 전략을 구사할 수도 있다.

아스널이 시즌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면 유로파리그를 버리고 프리미어리그에 '올인'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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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아스널은 기대하지 않았던 기회를 잡았다. 새해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위로 맞이했다.

아스널은 지난 2015-2016시즌 준우승 이후 단 한 차례도 4위 안에 들지 못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부임한 후 첫 두 시즌은 리그 8위로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권조차 획득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은 5위로 순위가 승승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은 따내지 못했다. 이번 시즌도 아스널은 토트넘, 첼시, 맨유 등과 함께 4위를 두고 경쟁할 거로 예상됐다.

그랬던 아스널이 시즌 초반부터 경기력과 성적을 동시에 챙기며 2003-2004시즌 무패 우승 이후 첫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는 5점이다. 낙관하기에는 이르지만 희망을 품지 못할 것도 없다.

1월 이적시장 보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아스널은 양보다는 질을 추구하고 있다.

현재 아스널의 선수층은 얇지 않다. '더블 스쿼드' 구색은 갖추고 있다. 각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들이 2배수가 넘는다.

단 몇몇 포지션에서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는 큰 편이다. 특히 그라니트 자카, 토마스 파티의 대안인 알베르 삼비 로콩가, 모하메드 엘네니에게는 큰 기대를 할 수 없다. 본래 아스널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윙어와 함께 중원 자원 영입을 노릴 거로 전망됐다.

월드컵 휴식기에 변수가 발생했다. 브라질 국가대표로 차출된 주전 공격수 가브리엘 제수스가 무릎 부상을 당했다. 시즌 말에나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유일하게 남은 최전방 공격수는 에디 은케티아다. 주로 백업 자원으로 대기하며 컵 대회를 전담한 은케티아는 월드컵 휴식기 이후 열린 공식전 4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며 제수스의 공백을 지우고 있다.

그렇다 해도 은케티아는 빅클럽 주전감으로 평가되는 자원이 아니다. 설상가상으로 은케티아마저도 이탈한다면 아스널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나 에밀 스미스 로우를 '제로톱'으로 세우는 불안정한 전술을 쓸 수 밖에 없다.

아스널은 미하일로 무드리크(샤흐타르),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멤피스 데파이(바르셀로나) 등 공격 자원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깃은 많지만 모두 영입에 난항이 예상된다. 무드리크는 샤흐타르 측이 책정한 금액이 너무 비싸다. 아스널이 제시한 6,200만 파운드(한화 약 935억 원)도 퇴짜를 맞았다.

펠릭스 역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측이 임대 후 완전 영입 조건을 걸며 반시즌 임대 이적료로 1,000만 파운드(한화 약 151억 원)가 넘는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 펠릭스는 아스널이 아닌 첼시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계약기간이 시즌 종료 후 끝나는 데파이는 후반기까지 바르셀로나에 남았다가 자유계약 신분으로 팀을 떠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아스널이 공격진 보강 없이 1월 이적시장을 마칠 가능성도 있다.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지 않는 아스널은 다른 팀에 비해 주전 선수가 받는 부담이 덜하다. 유로파리그에 출전하는 아스널은 주전과 비주전의 이원화 전략을 구사할 수도 있다. 아스널이 시즌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면 유로파리그를 버리고 프리미어리그에 '올인'할 가능성도 충분하다.(자료사진=미켈 아르테타 감독)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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