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영 “미국서 영양실조로 쓰러졌는데 영안실로 옮겨져” (같이3)[어제TV]

유경상 2023. 1. 11.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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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영이 미국에서 죽을 뻔한 경험을 밝혔다.

1월 10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 안소영은 미국에서 영양실조로 쓰러진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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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영이 미국에서 죽을 뻔한 경험을 밝혔다.

1월 10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 안소영은 미국에서 영양실조로 쓰러진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안문숙은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을 위한 시골집 체험 외박을 준비하며 직접 수제비와 항아리 훈제 삼겹살까지 만들어 감동을 선사했다. 언니들은 막내의 요리 실력에 감탄했고 안문숙은 “나한테 장가오는 놈은 복권 맞는 거다”고 자화자찬했다.

이어 식사하며 안소영은 “옛날 생각이 난다. 1980년도에 ‘탄야’ 영화 찍으러 촬영을 갔다. 미국은 바퀴벌레가 이만하다. 바퀴벌레 때문에 한 달 동안 밥을 못 먹었다. 미국 자두로 한 달을 살았다. 영양실조로 쓰러졌다. 구멍이란 구멍에서 노란 물이 다 나왔다고 한다. 그래서 병원에 실려 갔다 밤에”라고 과거사를 말했다.

안소영은 “친구 집에 있다가 그렇게 돼서 친구가 나를 병원에 두고 감독님 모시러 갔다. 병원에 도착해서 내가 보호자가 없는데. 그 당시만 해도 인종차별이 심했다. 백인만 이용하는 병원이었나 보다. 나를 다른 병원으로 옮겨서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는 거다. 친구가 밤새 LA 병원을 뒤지고 다녔다고 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안소영이 발견된 장소는 더 충격적. 그는 “다음 날 아침에야 간호사 통해서 내가 어느 병원으로 옮겨졌는지 알아서 갔는데 병실에 내가 없더라는 거다. 마지막으로 영안실에 보호자들 확인시키는 곳에 갔더니 내가 있더란다.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고 있더라는 거다. 친구가 얘 산 애라고 소리 질러서 날 응급실로 데려가서 병실로 옮겼다”고 털어놨다.

안소영은 “난 며칠 기억이 없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랐다. 나중에 친구가 나 쇼크 받을까봐 말 안 해주고 싶었다고 한다. 내가 너를 어떻게 살렸는데 울면서 이야기 하더라”고 덧붙였다.

안문숙은 “생을 두 번 산다”며 놀랐고, 혜은이는 “너 영양실조였다며. 잘 먹어. 진짜 짠하다”며 안소영에게 더 잘 먹으라고 당부했다. 박원숙도 “잘 먹어라”며 안타까워했다. 안문숙이 “언니를 찾아낸 사람이 언니를 살려준 거다”고 말하자 안소영은 “내 친구인데 그 친구는 죽었다. 난 파란만장하게 극과 극이었던 것 같다. 평탄하게 산 삶이 없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안소영이 박원숙 혜은이에게도 극단적인 경험이 있는지 묻자 박원숙은 “오죽하면 화물차가 와서 나 좀 들이받았으면 그랬다”고 과거 아픔을 말했다. 혜은이도 “나도 수면제를 항상 갖고 다녔다. 먹고 죽으려고. 사람들이 누구나 다 살면서 그럴 때가 있는 거다”고 공감했다.

혜은이는 “네가 영양실조로 그랬다니까. 나도 한창 공연하고 다닐 때 먹지 못하고 공연만 하니 매일 쓰러지는 거다. 4회 공연해야 하는데 1회 공연하고 링거 맞고 공연하고 나와서 또 맞고 그랬다. 병원에 1달에 1번씩 입원을 했다. 그랬는데 어떤 간호사 선생님이 ‘병원에 이렇게 자주 오면 좋지 않아요. 영양실조로 오는 건 굉장히 위험한 일이에요. 자랑할 일 아닙니다. 신경 쓰세요’ 그런 생각이 난다”고 경험담을 나눴다.

박원숙은 “난 피곤해서 링거 맞으려고 병원에 가면 ‘드실 수 있죠? 그냥 드세요’ 그런다”고 너스레를 떨어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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