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문숙, 반전 성격→안소영 "장례식 아무도 안 왔으면"[같이삽시다] [★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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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삽시다'에서 안문숙이 강한 겉모습과 반전 있는 여린 성격을 고백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에서 자매들(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이 혈액형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담겼다.
안소영은 "나도 그러더라. 내가 잘 해도 우리 엄마는 아들만 찾았다. 그래서 미웠다"라고 공감했고, 안문숙도 "나도 사실 엄마와 무지 싸웠다"라며 그리움과 섭섭함에 대한 감정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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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에서 자매들(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이 혈액형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안소영은 안문숙에게 "최근 들어 내가 소심하다고 느낀 적이 있냐"라고 물었다. 이에 안문숙은 "나는 은근히 상처를 많이 받는 스타일이다. 나의 겉모습만 보고 사람들은 나를 슈퍼우먼(강한 여자)이라고 안다"라며 오해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안문숙은 "우리 엄마까지도 나를 슈퍼우먼으로 알았다. 재는 못하는 게 없는 애라고 생각했다"라며 "그런데 섭섭함을 느낀 적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안문숙은 "엄마는 나와 사는데 어쩌다 전화 오는 언니한테는 반가워하고 덕담을 하신다. 아침에 기도 끝나고 나를 보시면 덕담은커녕 화내셨다"라며 서운한 감정을 내비쳤다. 안소영은 "엄마가 가장 사랑하면서도 그렇게 표현하신 거다"라고 위로했고, 박원숙은 "같이 있어서 그런 거다"라고 안소영의 말에 공감했다.
안문숙은 "내가 그걸 그땐 몰랐다. 돌아가신 후에 주변에서 그러더라. (엄마가) 언니나 동생이지만 딸이지만 어려워서 좋은 이야기밖에 못한다고 하더라"라며 안타까워했다.
안소영은 "나도 그러더라. 내가 잘 해도 우리 엄마는 아들만 찾았다. 그래서 미웠다"라고 공감했고, 안문숙도 "나도 사실 엄마와 무지 싸웠다"라며 그리움과 섭섭함에 대한 감정을 이야기했다.
한편 안소영은 의외의 장례식 바람에 큰언니 박원숙이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안소영은 "사람이 내가 참 잘 살아왔구나를 알 수 있는 게, 누가 죽었을 때(장례식) 가서 보면 알 수 있다고 하더라. 지인이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찾아오는 분이 없다는 게 슬픈 일이라며 잘 살아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를 들은 박원숙은 "나는 섭외를 해놓고 가야겠다. 보조출연자들"이라고 말해 자매들을 폭소케했다. 안문숙은 "가장 장례식을 치러보자. 어차피 죽음은 받아 놓은 밥상이다. 미리 경험하는 것도 삶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제안했다.
안문숙은 "가는 데는 순서가 없다. 누가 먼저 죽을 것이냐"라고 질문했고, 안소영은 손을 번쩍 들며 "내가 먼저 간다고"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안소영은 "나 죽었을 때 사람들이 울지 않았으면 좋겠고, 사람들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장례식 바람을 이야기했다. 이에 박원숙은 "그럼 연습할 것도 없다. 그냥 죽어. 왜 사람을 고생시켜. 아무도 오지 말라고 하고 울지도 말라고 하고, 알리지도 말라는 데 왜 연습을 하냐"라고 격한 반응을 보여 혜은이와 안문숙이 웃었다.
안소영은 "그 느낌을 느껴보고 싶다"라고 소식 있게 말했고, 안문숙은 "나는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 번쯤은 앞으로 잘 살기 위한 예행연습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안소영의 말에 공감했다.
이상은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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