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려면 연차써야"…은행 창구업무, 1시간 늘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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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은행 점포 영업시간이 짧아서 업무 하나 보려면 연차를 써야만 하는 상황이라 너무 불편해요."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조(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이번 주 내 은행 점포 영업시간 정상화를 위한 TF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간다.
노사 양쪽 모두 고객들의 불편함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이번 TF 회의를 통해 은행권 영업시간 정상화에 한발 다가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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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금주 TF 구성 논의…금융당국 "대면업무 정상화 해야"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요즘은 은행 점포 영업시간이 짧아서 업무 하나 보려면 연차를 써야만 하는 상황이라 너무 불편해요."
최근 은행권의 영업시간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뜨겁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에도 은행들이 영업시간 단축 운영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은행 영업시간 단축 기간이 장기화하면서 금융 소비자들은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 노사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논의를 진전시킬 예정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조(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이번 주 내 은행 점포 영업시간 정상화를 위한 TF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간다.
노사 양쪽 모두 고객들의 불편함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이번 TF 회의를 통해 은행권 영업시간 정상화에 한발 다가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이번 주 내 노사 합의를 위한 TF를 출범하고 은행 점포 영업시간 정상화를 위한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며 "TF를 가동하는 만큼 영업시간 정상화 논의에 진전이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은행권은 2021년 7월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영업시간을 당초 오전 9시~오후4시에서 오전 9시30분~오후 3시30분으로 1시간 단축했다. 문제는 지난해 봄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에도 은행권은 영업시간 단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속속 사회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은행 점포 영업시간 역시 정상화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은행 점포가 줄어드는 추세에 더해 영업시간까지 짧아지며 금융 소비자가 겪는 불편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실내 마스크 해제 시점을 구체화하고 있단 점도 은행 영업 시간 정상화 논의에 불을 지피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르면 내주 논의를 시작해 이르면 이달 말 마스크 의무가 '권고'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국내 유행 상황이 앞서 정부가 제시한 조건을 충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당초 금융노조 측은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논의 조건으로 정부의 실내 마스크 해제를 제시한 바 있다.
여기에 금융당국 수장들도 한목소리로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5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뒤 비정상적이었던 것들이 정상화되고 있는 만큼 은행들도 서비스 산업으로서 영업시간을 서둘러 정상화해야 한다"며 "영업시간 정상화는 현재 국민들의 기본적인 상식과 정서에도 맞는다"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역시 전날 열린 임원 회의에서 "국민들의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고 있음에도 은행의 영업시간 단축이 지속되면서 국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은행 노사 간 원만한 협의를 통해 영업시간이 하루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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