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다저스행 확정? 5억달러 장전…트레이드 or FA ‘기다릴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어떤 경우든 다저스는 다른 팀과 경쟁할 수 있는 재정적인 힘을 갖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차기 행선지 1순위가 LA 다저스라는 얘기가 또 나왔다. CBS스포츠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가 2024시즌에 몸 담을 팀으로 1위 다저스, 2위 뉴욕 메츠, 3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4위 LA 에인절스를 꼽았다.
다저스가 오타니 영입에 올인하기 위해 2022-2023 FA 시장에서 잔뜩 움츠리고 있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실제 다년계약, 대형계약자가 한 명도 없다. J.D 마르티네스와 1년 1000만달러, 노아 신더가드와 1년 1300만달러에 각각 계약했다. 심지어 야구 외의 이슈가 있는 트레비 바우어는 내쫓았다.
올 겨울에 페이롤을 최대한 줄인 뒤, 1년 뒤 FA 시장에서 5억달러 이상의 계약총액 얘기가 나오는 오타니를 잡으려고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승을 원하는 오타니의 성향과도 가장 잘 맞는다. 다저스도 매년 우승을 원하는 팀이다.
CBS스포츠는 “다저스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오타니를 쫓았다. 그들은 무키 베츠처럼 트레이드 마감일 전에 오타니를 영입한 뒤 연장계약을 맺는 것을 포함할 수도 있고, FA 계약기간이 시작되면 총력을 기울이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어떤 경우든 다저스는 다른 팀과 경쟁할 수 있는 재정적인 힘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오타니를 다저스 선수로 만들고 싶어하는 열망을 갖고 있다”라고 했다.
뉴욕 메츠가 만만치 않은 상대이긴 하다. 그러나 CBS스포츠는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사치세에 어떻게 대처할지 알 수 없는 게 변수라고 짚었다. 이미 메츠는 이번 FA 시장에서 대규모 투자를 하며 페이롤이 많이 올라간 상태다.
LA 에인절스가 4위에 포함됐지만, CBS스포츠는 실제 오타니가 에인절스에 남을 것이라고 보지 않았다. 최근 에인절스가 매각되면, 새 구단주의 자금력과 올 시즌 성적 등에 따라 오타니가 잔류를 선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CBS스포츠는 “오타니는 이미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 돈을 덜 받았다. 그는 이미 돈이 주된 동기가 아니라는 걸 보여줬다”라고 했다.
[오타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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