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물가 부담에 강원경제 천천히 회복 전망

정우진 2023. 1. 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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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경제 성장세가 크게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강원경제도 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 도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한국은행 강원본부이 발표한 '강원경제 2022년 리뷰 및 2023년 전망'을 보면 지난해 강원지역 소비자물가상승률은 6%로 1998년(8.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전국 평균(5.1%)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강원도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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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강원본부 발표자료
소비자물가 상승폭 다소 축소
원자재값 상승·공공요금 인상
강원경제 개선에 악재로 작용

올해 세계경제 성장세가 크게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강원경제도 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 도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한국은행 강원본부이 발표한 ‘강원경제 2022년 리뷰 및 2023년 전망’을 보면 지난해 강원지역 소비자물가상승률은 6%로 1998년(8.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전국 평균(5.1%)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글로벌 에너지 및 원자재가격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 등의 공업제품 및 전기·가스·수도를 중심으로 크게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도 외식서비스가 7.9% 올랐으며 전년(2.4%)대비 3배 이상 차이를 보이며 높은 오름세가 지속됐다.

한국은행은 올해 강원도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품 물가는 민간소비 회복세 둔화와 국제유가의 완만한 하락, 국내 농축산물 가격 안정 등에 따라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진 상승폭 축소세가 당분간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물가도 외식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면서 오름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전히 높은 원자재가격과 가공식품 가격 상승세 지속과 함께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 등이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월 강원도 버스요금도 시내버스는 1400원에서 1700원, 좌석버스는 2000원에서 2400원으로 20% 이상 인상됐다. 도내 버스요금 상승은 4년 만에 처음이다.

강원지역 소비도 서비스부문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이어지겠으나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 가계소득은 고용 증가폭이 줄어들고 임금 상승속도도 완만해지면서 증가세가 둔화됐다. 또 중국 수출 부진이 이어지며 상반기 중에는 감소세를 띄다가 하반기부터 다소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금리 및 물가 부담이 계속되기에 경기둔화가 심화될 경우 취약계층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며 “관광업 회복세에 따라 관광·역내소비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수출 부진을 겪고 있는 제조업을 약화시키지 않도록 전략산업 지원 지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우진 jungwooj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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