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운동장 지하 주차장 조성 부지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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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춘천시가 주택밀집지 주차난 해소를 위해 학교부지를 활용한 지하주차장 사업을 추진(본지 2022년 10월21일자 9면 등)하는 가운데 부지 선정을 두고 고심에 빠졌다.
운동장 지하에 주차장을 조성해 유료로 개방하는 방식으로 부지는 춘천교육지원청이 제공하고 수백억 대 조성비용은 춘천시가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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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춘천초·후평초·후평중 신청
주차난·공사 용이성 등 검토
속보=춘천시가 주택밀집지 주차난 해소를 위해 학교부지를 활용한 지하주차장 사업을 추진(본지 2022년 10월21일자 9면 등)하는 가운데 부지 선정을 두고 고심에 빠졌다.
10일 본지 취재결과 해당 사업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동춘천초·후평초·후평중 등 3곳이 사업을 신청했다. 시는 올해 안으로 세 학교 중 부지 한 곳을 선정해 시범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운동장 지하에 주차장을 조성해 유료로 개방하는 방식으로 부지는 춘천교육지원청이 제공하고 수백억 대 조성비용은 춘천시가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공사 과정이 까다로운 데다 주민 민원 등 고려해야 할 조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날 열린 춘천시와 춘천교육지원청 간 실무회의에서도 이 같은 논의가 오갔다.
춘천시는 구도심 핵심구역인 후평1~2동을 주변으로 주택밀집지 주차난이 가장 극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후평초는 언덕 위에 위치한데다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주차할 곳이 더욱 부족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그러나 후평초 운동장 아래에 지하주차장을 조성하기 위해선 약 2년간 운동장을 활용하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골목이 좁아 주민들의 차량과 공사차량이 얽힌다면 공사과정에서 더욱 극심한 주민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동춘천초의 경우 학교부지의 운동장 옆 공간에 주차장을 조성하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세 후보지 중에서는 주차난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일부 의견이 제기됐다. 후평중 일대도 운동장 이외의 공간에 주차장을 건설하는 의견도 제시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주택밀집지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목적과 잘 부합하는 지 등을 잘 판단해야한다”며 “신중하게 부지를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실무회의에서는 선정된 학교와 춘천시, 교육지원청의 공영주차장 사업 MOU체결 필요성이 대두됐다. 또 전국적으로 학교 부지를 활용한 주차장 조성 사례가 100곳이 넘는 점을 감안, 운영 사례 벤치마킹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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