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겨울철 흔한 피부질환 예방법

이솔암 2023. 1. 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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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건조한 공기와 추운 기온으로 각종 피부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다.

건조하고 벗겨지기 쉬운 건성 피부, 습진 및 건선의 악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피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문제는 피부 건조증이다.

그렇지만 적당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보습제를 수시로 도포함으로써 피부 건조증과 피부 질환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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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피부과 교수

겨울은 건조한 공기와 추운 기온으로 각종 피부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다. 건조하고 벗겨지기 쉬운 건성 피부, 습진 및 건선의 악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피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일상생활 중에 해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겨울철에는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문제는 피부 건조증이다. 우리나라의 건조한 겨울 공기뿐 아니라 실내에서 사용하는 난방기 또한 피부 건조증의 주요 원인이다. 이를 예방하려면 가습기를 사용해 주변 환경이 건조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우리 피부에는 피부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천연물질들이 존재하는데, 잦은 목욕이나 계면활성제의 사용, 뜨거운 물은 피부 장벽들을 무너트려 피부건조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목욕을 마치고 나온 후에는 빠르게 피부의 수분을 빼앗기게 되므로, 욕실에서 나오기 전에 온 몸에 보습제를 모두 바르고 나오는 것을 권장한다.

아토피피부염이나 건선과 같은 만성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겨울은 더욱 힘든 시기이다. 이러한 질환들은 스트레스, 감염을 포함한 여러 요인에 의해 악화되는데 겨울의 건조한 공기와 추운 기온은 이들을 더욱 취약하게 만드는 원인이다. 일단 악화된 후에는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경우가 흔하므로 피부질환의 악화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핵심인데, 피부 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한 기본 수칙과 동일하다. 동상은 겨울철에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문제인데 장기간 추운 온도에 노출될 때 발생한다. 발가락, 손가락, 귀 및 코가 붉게 변하는 형태로 가장 흔히 발생하지만 심한 경우 물집이나 피부궤양을 유발하기도 한다. 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특히 발과 손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꼭 끼는 신발이나 장갑을 피하는 것이 좋다.

COVID-19 유행 이후부터 널리 사용되고 있는 보건 마스크는 ‘마스크 피부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데, 이는 마스크 착용 빈도가 증가하는 겨울에 더 문제가 된다. 마스크가 피부에 주는 자극과 압력은 피부 발진 뿐 아니라 여드름을 유발하기도 한다. 마스크 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얼굴에 잘 맞고 통기성이 좋은 재질의 마스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직접적으로 피부에 닿는 면이 색조가 있는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 착용 전 보습제를 충분히 도포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종합하면 겨울은 피부에 매우 가혹한 계절이다. 그렇지만 적당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보습제를 수시로 도포함으로써 피부 건조증과 피부 질환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이미 피부 문제가 발생했다면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도포제를 포함한 다양한 치료방법의 도움을 받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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