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북·중·러 생화학무기 개발 협력 가능성 질문에 "예의주시"

김현 특파원 2023. 1. 11.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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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는 10일(현지시간) 북한이 중국 및 러시아와 생화학 무기 개발에 협력할 가능성과 관련해 생물학 무기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제재 등 비군사적 능력을 활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라이더 대변인은 중국과 러시아의 생화학 무기 공동개발에 대한 일부 보도에 대한 질문에 "전 세계의 생물학 능력에 관해선 국방부가 매우 면밀히 감시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러시아와 중국에 관해선 우리가 계속 면밀히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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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대변인 "생화학 무기 비확산 측면서 역내 동맹들과 긴밀 협력"
韓과 155㎜ 포탄 10만발 구매 논의에 대해선 "美 재고 보충용"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 국방부는 10일(현지시간) 북한이 중국 및 러시아와 생화학 무기 개발에 협력할 가능성과 관련해 생물학 무기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제재 등 비군사적 능력을 활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그것은 우리가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우리는 생화학 무기와 같은 것들의 비확산 측면에서 역내 우리의 동맹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 문제를 다룰 수 있는 다양한 도구가 있다"면서 "오늘은 그것들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지만, 예를 들어 제재와 같은 비군사적 능력을 포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그것은) 분명히 우려되는 것이고, 우리가 계속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더 대변인은 중국과 러시아의 생화학 무기 공동개발에 대한 일부 보도에 대한 질문에 "전 세계의 생물학 능력에 관해선 국방부가 매우 면밀히 감시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러시아와 중국에 관해선 우리가 계속 면밀히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언 왓슨 국방부 생화학 방어 담당 부차관보는 최근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국방부가 진화하는 다양한 생화학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포괄적인 치료법과 백신, 개인 보호 장구 등을 개발하기 위한 새로운 계획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최근의 기술 발전 덕분에 적들이 현존하는 병원균과 독성 물질을 조작해 새로운 생화학무기를 제조, 아군을 위협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왓슨 부차관보는 이란이나 시리아에 이어 이제는 중국과 러시아가 생화학 무기에 있어 가장 큰 위협으로 떠올랐다면서 "우리는 이들 두 국가의 위협에 대비한 국방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실제로 중국의 경우 생화학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생산량을 지난 몇 년간 꾸준히 늘리고 있으며 러시아는 신경작용제 '노비촉'을 반체제 인사 암살 등에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라이더 대변인은 미국이 한국으로부터 155㎜ 포탄 10만발 구매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미군의 비축용인지, 아니면 우크라이나 지원용인지를 묻는 질문에 "방위산업 본부에서 비정부의 탄약을 구매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과 논의를 했고, 이전에 공개적으로 얘기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논의가 "미국 재고를 보충하기 위한 것"이라고 재확인하면서 "그러나 그 이상으로 제공할 추가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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