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이르면 내주부터 美 '포트 실'서 패트리엇 미사일 훈련 시작

김현 특파원 2023. 1. 11.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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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이르면 다음 주부터 미국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대상으로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운용을 위한 교육훈련을 시작한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내주 오클라호마주 포트 실(Fort Sill)에서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시스템에 대한 훈련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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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라이더 美국방부 대변인 브리핑서 확인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 2006.07.20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군이 이르면 다음 주부터 미국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대상으로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운용을 위한 교육훈련을 시작한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내주 오클라호마주 포트 실(Fort Sill)에서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시스템에 대한 훈련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번 훈련은 약 90~100명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훈련 과정에서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운용·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이번 훈련은 수개월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이 실전에 투입되면 "우크라이나의 방공 능력에 기여하고, 러시아의 지속적인 공중 공격으로부터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스스로를 방어할 또 다른 능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미 CNN은 이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 훈련이 이르면 내주부터 오클라호마주 포트 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포트 실은 미군의 4대 훈련소 가운데 하나로, 미군이 첨단 방공 시스템의 운용과 유지에 대한 자체 훈련을 실시하는 곳이다. 100년 이상 장병들을 훈련시켜 온 야전포병 학교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간 우크라이나 장병들이 미국의 교육 연수 프로그램에 따라 미국에 와 교육훈련에 참여한 적은 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 수행을 위해 교육훈련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간 미국의 무기 시스템에 대한 우크라이나군 훈련은 대부분 독일에서 진행돼 왔던 것을 고려하면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에서 훈련받는 것은 흔치 않은 경우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패트릭 라이더 대변인은 지난 5일 브리핑에서 패트리엇 미사일 교육훈련 장소와 관련해 "미국에서 훈련을 포함해 해외, 혹은 양자를 혼합하는 것까지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 300일을 맞춰 미국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패트리엇 미사일을 포함한 대규모 추가 군사 지원을 약속했다.

패트리엇 미사일은 미국이 보유한 최첨단 방공 무기 중 하나로, 적의 항공기, 탄도·순항 미사일을 멀리서도 탐지·추적·격추할 수 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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