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또 20% 해고…"구조조정 외에 방법 없다"

김정남 2023. 1. 11.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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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또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지난해 6월 18%를 감원한데 이어 반 년 만에 다시 20%를 줄인다.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6월 이미 전체 이녁의 18%를 해고했는데, 불과 반 년 만에 또 20%를 줄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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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트롱 CEO "FTX 붕괴 이후 업계 전반 먹구름"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또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지난해 6월 18%를 감원한데 이어 반 년 만에 다시 20%를 줄인다.

코인베이스는 10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직원 95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코인베이스의 전체 직원은 4700명이다. 이 중 20%를 해고하겠다는 것이다.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6월 이미 전체 이녁의 18%를 해고했는데, 불과 반 년 만에 또 20%를 줄이기로 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 통화에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히면서 “모든 시나리오에서 수익성 향상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비용을 줄여야 함이 분명해졌다”며 “구조조정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성공 가능성이 낮은 몇몇 프로젝트는 중단할 것”이라고 했다.

가상자산 업계는 주요 거래소 중 하나였던 FTX가 무너진 이후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다. 암스트롱 CEO는 “FTX의 붕괴와 이에 따른 전염은 업계 전반에 먹구름을 드리웠다”며 “(FTX 사태는) 장기적으로 보면 업계에 좋은 일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우려가 크다”고 했다.

이를테면 최근 가상자산 대부업체 제네시스는 전체 인력의 3분의1을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거래소 후오비는 5분의1을 구조조정할 계획이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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