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2시간 소환조사 후 귀가, “충실히 설명..어차피 기소할 것”

2023. 1. 10.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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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과 관련해 12시간의 검찰 조사를 마쳤다.

이 대표는 10일 밤 10시 41분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서, 이날 두번째로 포토라인 앞에 섰다.

이 대표는 이날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해 오전 10시45분부터 오후 10시41분까지 1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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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서 진실 가려질 것”
“늦은 시각까지 감사드린다”
저녁 거른 채 조서 열람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서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과 관련해 12시간의 검찰 조사를 마쳤다.

이 대표는 10일 밤 10시 41분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서, 이날 두번째로 포토라인 앞에 섰다. 이 대표는 이날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해 오전 10시45분부터 오후 10시41분까지 1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 대표는 조사를 마친 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나와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민주당 의원 20여명에게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라며 인사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서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이 대표는 포토라인에 서서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꺼내 “충실하게 설명할 건 설명했고 어차피 답은 정해져서 기소할 것이 명백하다”며 “조사 과정에서도 그런 점들이 많이 느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법정에서 진실 가려질 것”이라며 “오늘 제시된 여러 자료들 봐도 제가 납득할만한 그런 것들은 없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끝으로 “늦은 이 시각까지 기다려주신 함께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자리를 떠났다.

이후 차량을 타러 가려다 지지자들의 손을 잡으면서 ‘고맙다’고 인사하며 10시45분쯤 차량을 타고 귀가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서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조사에서 자신에게 적용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공여 혐의와 관련해 A4용지 10장 분량의 서면진술서를 제출하면서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대표가 2015~2017년 성남시장 재직 중 성남FC 구단주를 맡으면서 기업들로부터 성남FC(제3자)에 후원금을 내도록 해 이득을 보게 한 뒤 그 대가로 기업들의 부정한 청탁을 들어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조사 과정에서 인근 식당에서 배달된 설렁탕으로 점심 식사를 해결하고 저녁 식사는 거른 채 조서를 열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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