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2시간 조사 마쳐…“검찰, 기소할게 명백하다고 느껴”
이윤식 기자(leeyunsik@mk.co.kr) 2023. 1. 10. 23:27
오후 10시40분께 조사 마쳐
의원·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 후 귀가
의원·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 후 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광고비 제3자 뇌물’ 의혹으로 12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그는 이날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와 관해 납득할 만한 자료가 없었다며 법정에서 무죄를 다툴 것이라고 밝혔다.
10일 오후 10시42분께 이재명 대표는 성남지청 현관을 나와 민주당 의원 등 20여명과 인사를 나눈뒤 취재진에게 소감을 밝혔다. 이 대표는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며 “(검찰 조사에서)오늘 제시되는 여러 자료들을 봐도 제가 납득할 만한 그런 것들은 없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충실하게 설명할 건 설명했고 어차피 답은 정해져서 기소할 것이 명백하고 또 조사 과정에서도 그런 점들이 많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조사를 마칠 때까지 자신을 기다려준 민주당 의원들과 당원, 지지자들에 대해 “늦은 이 시간까지 기다려주신 함께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성남지청 청사 정문으로 걸어가면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고, 차량 탑승 전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든 뒤 차량에 탑승했다. 이날 이 대표 지지자들과 보수 지지자들은 각각 성남지청 앞 산성대로를 사이에 두고 이날 오전부터 이 대표가 나올때까지 12시간가량 이 대표 수사 찬반 집회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2014~2018년에 걸쳐 두산건설, 네이버 등 6개 기업에서 성남FC에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원가량을 유치하는 대신 건축 인허가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조사는 이 사건을 맡고 있는 유민종 성남지청 형사3부장(사법연수원 36기)이 직접 진행했다. 이날 이 대표는 검찰에 서면 진술서를 제출했는데 이후 검찰의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측은 “이 대표는 검찰에 제출한 진술서를 바탕으로 조사에 응하고 있다”며 “이 대표가 진술거부를 하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7시경 조사를 마쳤으나 조서열람에 4시간 가까이 더 소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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